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주목
다양한 학문 간의 융합·응용법 학습
비전공자 위한 ‘프리스쿨 과정’ 운영도
경영정보학과·IT융합공학과 통합
지능정보융합학부 신설 … 전문역량 강화
AI 역량 갖춘 인문사회학적 인재 양성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는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과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ACE+)사업에 참여하면서 올해에만 47억6200만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됐다. 이를 교육혁신 분야에 집중 투자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사람중심’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ICT 융합전공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 = 삼육대의 대표 혁신 프로그램으로는 ICT 인재를 양성하는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SU-Innovation Academy)’가 있다. 경영정보학과, 컴퓨터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아트앤디자인학과를 융합해 신설한 연계전공 과정이다. 총 4학기 체제로 운영하며, 복수전공·부전공이 인정된다. 36학점을 이수하면 융합기술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4개 트랙으로 운영한다. ‘ICT 융합 비즈니스’는 정보기술 발전과 산업의 상호작용을 경영학적인 시각으로 배우는 과정이다. ‘지능형 빅데이터 처리’는 빅데이터 처리 기법을 활용해 각 전공 영역마다 새로운 응용 분야를 도출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기른다. ‘ICT 서비스디자인’은 디자인-기술융합 역량을 갖춘 서비스디자인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 ‘인공지능(AI)’ 과정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의 기본 원리와 구현 방법은 물론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응용 방법을 배운다.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정보기술·인공지능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인문사회·보건의료·기초과학·문화예술 등 모든 전공자가 참여하는 교육과정으로 설계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ICT 기술을 능동적으로 습득해 자신의 전공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비전공자를 위한 별도의 프리스쿨(Pre-School) 과정을 마련해 4학기 정규과정의 기초 이론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마지막 4학기에는 교내 스타트업지원센터와 연계한 ‘스타트업 프로젝트’, 미국 인턴십 프로그램 ‘K-Move 스쿨’, 국내 ICT 인턴십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현장경험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다.

삼육대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자체 제작한 코딩키트로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개념을 배우고 있는 모습.
삼육대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자체 제작한 코딩키트로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개념을 배우고 있는 모습.

■지능정보융합학부-항공관광외국어학부 등 신설…첫 신입생 모집 =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라면, 보다 전문역량을 갖춘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를 배출하는 전공과정도 있다. 2021학년에 신설한 지능정보융합학부가 그 주인공이다.

지능정보융합학부는 인문사회계열인 경영정보학과와 공학계열인 IT융합공학과를 통합한 학부다. 대학원이 아닌 학부 과정에서 연계전공 형태가 아닌 전공과정으로 학제 간 융합을 시도하는 것은 국내에서 매우 드문 사례다.

지능정보융합학부는 인공지능(AI) 중심의 공학적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인문사회학적 소양과 경영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세부전공으로 △경영정보시스템전공(경영공학사) △지능정보공학전공(공학사) △지능형시스템공학전공(공학사)을 운영한다. 폭넓은 전공기초교육은 물론 인공지능·빅데이터 중심의 전공심화교육, 융합형 프로젝트 교육, 연수와 특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삼육대는 이를 통해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문가, 경영-IT 코디네이터, IT 솔루션 전문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적 융합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지능정보융합학부의 정원은 100명으로 이번 정시모집 가군에서 29명을 선발한다.

항공·관광 분야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항공관광외국어학부도 올해 신설했다. 기존 중국어학과와 일본어학과를 통합한 학부다. 외국어 능력과 동아시아 문화지식을 바탕으로 항공관광 서비스 분야 전문성을 지닌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동시에 마스터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돼 있다. 복수전공제를 통해 학부 내 세부트랙(전공)인 동양어문화전공(문학사)과 항공관광전공(관광경영학사)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정시모집 가군에서 8명을 선발한다.

삼육대 항공관광외국어학부
삼육대 항공관광외국어학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모집 선발인원 324명, 16.1% 증가…탐구 1과목 반영

삼육대는 2021학년 정시모집 가군과 다군에서 총 324명을 뽑는다. 정부의 정시확대 권장 기조에 따라 선발인원이 지난해 279명에서 16.1% 증가했다.

모든 학과에서 수능위주 단일전형인 일반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해 대입전형 간소화 틀을 유지했다. 특별전형(농·어촌, 기회균형, 특성화고교, 서해5도)은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있을 경우에만 선발한다.

일반전형 일반학과(부)는 수능 100%를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60%, 실기 40%로 선발한다. 음악학과와 아트앤디자인학과는 지난해까지 학생부 20% 를 반영했지만, 올해 정시모집부터는 수능 20%와 실기 80%로 뽑는다.

수능성적은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탐구는 지난해 2과목 반영에서 올해 1과목으로 줄었다. 탐구는 제2외국어/한문으로 대체 가능하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예체능 계열 학과에 지원할 경우 국어 35%, 수학 25%, 영어 20%, 탐구 20%며,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 35%, 영어 20%, 탐구 20%를 적용한다.

영어는 삼육대 기준 환산등급표에 따라 1등급 100점부터 9등급 0점(8등급 60점)까지 차등 적용한다. 전 학과(부)에서 한국사 3등급이내 지원자에게는 등급에 따라 총점에 최대 5점까지 가산해준다.

삼육대 지원자는 문과·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자연계열인 △간호학과 △건축학과(4년제) △건축학과(5년제) △동물생명자원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관리학과 △식품영양학과 △지능정보융합학부 △컴퓨터공학부 △화학생명과학과 △환경디자인원예학과 지원자가 수학 가형에 응시한 경우 취득점수의 10%를 수학영역 점수에 가산해 수능성적을 산출한다.

원서접수는 가군, 다군 모두 내년 1월 7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진학어플라이에서 실시한다. 서류 제출 기간은 원서접수 시작 시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다. 실기고사는 아트앤디자인학과 1월 17~18일, 생활체육학과 1월 19~20일, 음악학과 1월 31일에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일은 2월 4일이다.

[인터뷰] 김명희 입학관리본부장 “전과 자율제 시행…美 약전원 특례입학제도 주목”

- 탐구반영 과목이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었다. 입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나
“탐구를 1과목만 반영하고 제2외국어/한문으로도 대체가 가능하기에 수험생들에게 보다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 탐구에서 1과목이라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면 소신껏 지원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로 인해 지원자 수와 성적 커트라인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원 시 주의 깊게 살펴봐야할 점이 있다면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전형 충원합격자 등록 마감 이후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원서접수 전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최종모집 인원을 확인하고 지원하길 바란다. 외부기관에서 공개하는 성적자료를 참조하기 보다는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입시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예측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 주목할 만한 학사제도가 있다면
“삼육대는 ‘전과 자율제’를 시행하고 있다. 2~4학년 졸업 전까지 전과를 원하는 학생은 일부학과를 제외하고 희망 학과(부) 모집정원 100% 이내 범위에서 자유롭게 전과할 수 있다. 복수전공과 연계전공 제도도 운영해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입학 후에도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열려 있다. 미국 로마린다대 약학전문대학원 특례입학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재학 중 본교에서 제공하는 지정 선수과목을 이수하면 입학 자격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미국 PCAT(약전원 입학시험) 응시 없이 바로 로마린다대 약전원 입학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삼육대와 로마린다대의 독점 협약으로 도입된 제도로 학위·전공에 관계없이 삼육대의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미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에게 적극 추천한다.”

- 삼육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삼육대는 114년의 전통을 이어온 서울 소재 4년제 종합대학으로 실제적인 전문 지식을 겸비한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를 양성해 왔다. 최근에는 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ACE+)사업, 수도권대학특성화(CK-II)사업 등 대형 국고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육대는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갖춘 여러분을 현장 중심의 최정예 전문인으로 교육시킬 것이다. ‘작지만 강한 대학’ 삼육대에서 여러분 모두 뿌리를 내리고 목표보다 크게 성장한 자신을 확인하길 바란다.”

■입학 홈페이지 : ipsi.syu.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2-3399-3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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