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9.85대 1로 전국 최고...국공립 중 서울시립대 8.92대1로 1위

10일 각 대학들이 200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6.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학 경쟁률 전국 1위를 기록한 대학은 서강대로 9.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국공립대학 중에서는 서울시립대가 8.92대 1을 기록,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 40명의 서강대는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94명이 지원해 9.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중앙대가 50명 정원에 총 466명이 지원해 9.32대 1로 그 뒤를 이었고, 한국외대는 50명 모집에 449명이 지원해 8.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강대 엄동섭 법대학장은 “로스쿨 도입 이전에도 사법시험 합격률이 높았던 점과 적은 정원으로 소수정예 교육을 펼 수 있다는 점이 지원자들에게 어필 된 것 같다”며 “우수 학생을 선발해 3년 후 변호사시험에서도 합격률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명 이상의 정원을 배정받은 대학 중에는 이화여대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화여대는 100명 모집에 876명이 지원, 8.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를 피해 ‘나’군으로만 선발한 고려대는 120명 모집에 1039명이 지원해 8.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는 150명 모집에 1122명이 지원해 7.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연세대는 120명 모집에 740명이 지원해 6.17대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연세대는 건국대(7.85)·경희대(8.92)·성균관대(7.13)·한양대(8.14) 등 나머지 서울권 대학들이 모두 평균을 상회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공립대에서는 서울시립대가 50명 모집에 446명이 지원해 8.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에서 가장 싼 등록금(연간 910만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 국공립대는 대체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전북대가 80명 모집에 638명이 지원해 7.98대 1로 그나마 선전했다. 40명을 모집한 강원대도 288명이 지원해 7.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대가 120명 정원에 492명이 지원, 4.10대 1을 기록했고, 부산대는 120명 모집에 564명이 지원해 4.7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20명을 모집한 전남대는 507명이 지원해 4.23대 1을, 100명 정원의 충남대는 452명이 지원해 4.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북대는 70명 모집에 287명이 지원해 4.1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방 사립대 중에는 영남대가 70명 모집에 599명이 지원해 8.56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원광대는 60명 모집에 258명이 지원, 4.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 대학들은 모두 8대1을 넘겼다. 50명 정원의 아주대는 424명이 지원해 8.48대 1을, 50명을 모집한 인하대는 410명이 지원해 8.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로스쿨 입시는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대학별 면접 고사를 치르고, 오는 12월 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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