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경남 양산에 위치한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손영우)는 정부 대학 평가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최우수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을 획득했다. 전문대 대상 최대 정부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자율협약형(1유형)’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단 한 곳만 지정하는 ‘후진학 선도형(3유형)’ 사업까지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튼튼한 지역 거점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원과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체계를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항공·기계, 보건·의료 분야로 특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문제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경험 기반 중심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참다운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과 적성 분석으로 다양한 인재를 분야별로 집중 육성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인 창의력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손영우 총장은 “우리 대학은 많은 산업단지와 인접하고 있어 산학협력에 매우 유리하다”며 “경험기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직업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과별 가족회사를 중심으로 산학교류회, 산학포럼, 중소기업 지원과제 수행, 산학융합교과목, 취업 연계 현장실습, 기업연계 캡스톤디자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총장은 이어 “우리 대학의 특성화는 미래형 평생직업교육”이라며 “지역민 등 성인학습자뿐 아니라 학생들의 직업교육도 포함된다. 직업교육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산학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동원과기대는 학생들이 산업현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산업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산학일체형 교육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동원과기대의 취업률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대표적 성과라 할 수 있는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 2014년부터 수행한 일학습병행 재직자 단계부터 시작해 재학생 단계를 거쳐 최근에는 고숙련 일학습병행 등 3개 사업을 지역 산업체와 연계해 수행하고 있다. 특히 재직자 단계 일학습병행은 2년 연속 S등급을 받으면서 다른 대학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 선정…‘동남권 맞춤형 라이프 리디자인’ = 동원과기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형(3유형)’ 사업에 선정됐다. 경남정보대·마산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남권 커뮤니티 기반 성인학습자 맞춤형 라이프 리디자인’을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앞으로 2년간 동원과기대는 지역 평생직업교육 거점대학으로서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소재·부품 정비산업기술인 양성을 주축으로 자격취득기반 전문기술인 양성 등 ‘잡-칼리지’를 중점 운영한다. 소자본 창업의 스타트업-칼리지와 저소득 소외계층의 맞춤식 일자리 창출을 위한 셀프디자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양산시와 협력 ‘중소기업지원센터’ 개소 = 동원과기대는 중소기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양산시와 협력해 지역 내 중소기업의 지속성장 아이템을 발굴한다. 기획 단계부터 정부지원, R&BD와 직무교육 지원까지 지역 경제발전을 이끌어 가는 중소기업 지원 ‘전진 기지’로 나선다.

양산 지역 내 기관 조직을 연계해 기업의 여러 어려움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계획에 따라 동일 산업군 커뮤니티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지원 멘토단 조직을 결성해 기업 종사자들은 물론 재직자부터 퇴직자까지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센터가 되기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

■고용부·산업인력공단 주관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 사업 선정 = 동원과기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기술융합형 사업인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 ; Pathways in Technical Education, oriented Convergent High-Technology)’에도 선정됐다. 고숙련일학습병행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수료자를 대상으로 대학과 기업이 2년 과정의 교육 훈련과정을 개발해 융합형·최신기술 중심 기술훈련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훈련 과정이다. 

동원과기대는 지역 기반산업인 기계 분야의 기계장치조립을 포함해 전기 분야의 전기시공, 전자 분야의 전자기기 생산 등의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이번 사업으로 2020년부터 5년간 장비, 운영비, 훈련비 등으로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 동원과기대는 관련 분야 기업맞춤형 교육훈련이 실시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업그레이드도 예고했다.

동원과기대는 2014년부터 재직자 단계, 2018년부터 전국 최초 전문대 일학습병행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P-TECH 사업까지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정부지원사업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날개 단’ 항공정비과, 트리플 크라운 달성 =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 재학생·졸업생 중 31명이 2020년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항공정비사 면허 자격증을 취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청년취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KAMES 등 항공 관련 대기업에 9명이 취업하고, 항공부사관에 30명이 합격하는 등 ‘쾌거’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항공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항공 관련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이자 최대 인원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실습실과 기자재 확보, 전문교수진 구성,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 노하우, 특화된 진로 프로그램 운영(D-CDR) 등이 낳은 결과물이다. 여기에 학생들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동원과기대의 철학이 곁들어지며 여러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손 총장은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는 전문대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교수들의 지도와 학생들의 열정으로 이룬 결과”라며 “학생들의 질 높은 취업으로 명실상부 항공특성화 대학·학과로 발돋움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대 최초’ 국방과학기술연구소 공채 합격 =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를 졸업한 마재훈씨는 2020년 9월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기술직 공채모집에 지원해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며 대학에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ADD 공채에 전문대 졸업생이 합격한 것은 지금까지 전국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ADD는 국방에 필요한 무기와 기술적 조사·연구·개발·시험 등을 담당하며, 국방력 강화와 자주국방 완수에 기여하고 있는 국책 연구기관이다. 석학들과 고급인재들이 재직을 희망하는 기관 중 하나다.

마씨는 항공정비과 2015학번으로 2019년 8월 졸업 후 동원과기대 항공기술교육원 교관으로 재직하며 교육원 업무와 자기계발에 힘써 온 성실한 학생이었다. 항공정비기능사, 항공산업기사, 무선설비산업기사, 항공정비사(면허), 일본어능력시험 고득점 등 자격증과 스펙을 모두 갖춘 ‘준비된 인재’이기도 했다.

그는 “ADD에 채용된 것은 스스로 노력한 것도 있지만, 평소 대학과 학과의 맞춤식 취업 프로그램 D-CDR, 동아리활동, 여러 경진대회 등에 적극 참여한 덕분이기도 하다”며 “국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시기지만 활동경력 쌓기와 틈새전략을 잘 이용한다면, 반드시 양질의 취업문을 통과하는 영광을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일반전형, 특별전형 모두 면접 부담없이
동원과기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을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두 면접 등의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방법은 간소하다. 인터넷 원서접수 시 학생이 성적제공 온라인 동의에만 체크하면, 추가 제출서류를 요구하지 않는다. 

모집기간은 7일부터 18일까지다. 오프라인 서류 제출은 19일 오후 5시에 마감한다. 합격자 발표는 27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등록은 내달 8일부터 진행한다.

정시모집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동원과기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로도 입학상담과 문의가 가능하다.

■입학 홈페이지 : dist.ac.kr/ipsi
■입학상담 및 문의 : 055-370-8039, 82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