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양진수, ‘부품 개발자’ 이호찬 등 대학생 31명 포함 총 100명 수상 영예
교육부 30일 유튜브 채널 ‘교육부TV’서 ‘2020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 진행

교육부 선정 올해의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앙대 양진수씨(왼쪽)와 한양대 이호찬씨 (사진=교육부 제공)
교육부 선정 올해의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앙대 양진수씨(왼쪽)와 한양대 이호찬씨 (사진=교육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중앙대에 재학 중인 ‘국악인’ 양진수씨와 국내 소재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한양대 이호찬씨 등 대학생 31명이 ‘올해의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청년 우수인재들을 발굴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2020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30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교육부 유튜브 채널 ‘교육부TV’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수상자 100명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250만원을 수여했다.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에는 대학생 31명을 포함한 총 100명(고등학생 50명, 대학생·일반인 50명)이 최종 선정됐다. 전국 교사와 교수, 학교장, 총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추천을 받은 청년 인재들을 대상으로 약 4개월에 걸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가 가려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상자를 축하하는 영상에서 “세상의 모든 변화는 새로운 환경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이 이끌어갈 수 있다”며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세계시민과 소통하며 인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2001년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으로 시작한 이후 20년간 다양한 영역에서 뛰어난 역량과 도전정신, 사회 기여에 대한 의지 등을 발휘하는 청년 인재들을 매년 선발해 왔다. 지금까지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을 수상한 누적인원은 796명이고, 2008년부터 이름을 바꾼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된 누적인원은 총 1300명이다.

■중앙대 ‘국악인’ 양진수씨, 여러 국악대회 수상…이미 음원발매도 =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연희예술전공과에 재학 중인 양진수씨는 여러 국악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전공분야에 탁월한 재능이 검증된 국악인이다. 국악음원 발매 등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고 있는 예술 인재라는 점이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 선정의 배경이 됐다.

양씨는 “‘전통문화와 인문학’ 강연과 지역과 연계한 수업 ‘민요로 바라보는 우리 흑석이야기’ 진행 등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우리나라에 선한 영향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나중에 우리 문화산업을 이끌어갈 후배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이호찬씨, 코로나19 예방 프로젝트 ‘저비용 열화상카메라’ 개발 =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4학년인 이호찬씨는 지역사회 학생들과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저비용 열화상카메라’를 개발하는 등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형제 등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계속해 왔다는 점에서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됐다.

특히 이씨는 반도체 마스크의 오염 방지용 필터인 EUV펠리클을 개발해 국내 소재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과학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 대학생 수상자 31명 =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된 100명 가운데 대학생 수상자는 모두 31명이다. 순서는 가나다순이다.

△강경준(충남대) △강준길(포항공대) △강태원(고려대) △고명진(서울대) △구건우(경상대) △김리현(아주대) △김민석(제주대) △김선일(연세대 미래캠퍼스) △김승현(전북대) △김승훈(연세대) △김재동(충남대) △김진은(한국과학기술원, KAIST) △김현수(동의대) △김홍래(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 △박성재(중앙대) △백승국(고려대) △송성한(조선대) △양진수(중앙대 전통예술학부) △유철희(울산과학기술원) △이동균(한국과학기술원, KAIST) △이상훈(부경대) △이진규(경북대) △이현아(단국대) △이호찬(한양대) △장혜리(서울대) △정세영(상지대) △천승환(전주대) △최홍욱(동신대) △한진석(경희대) △한진욱(영남대) △황현조(전남대) 등 대학생 31명이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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