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블록체인·빅데이터·클라우드 융합 대학 교육 및 학사행정 `지능화'
웹툰·웹소설 등 지식정보 플랫폼 핵심 콘텐츠 `웹툰스토리과' 신설 주목
다수 국책 사업 선정 통한 성장 동력 확보…학생 교육·복지에 적극 투자

수성대 카페형 복합문화공간 도서관 (사진 = 수성대 제공)
수성대 카페형 복합문화공간 도서관 (사진 = 수성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수성대학교(총장 김선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아 대학을 ‘ABC 기반’으로 혁신한다. ABC는 초연결 시대인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인공지능) 및 블록체인(Block chain & Big Data), 클라우드(Cloud Computing)의 약자다.

■‘ABC’ 중심의 혁신 기반 구축 = 수성대는 해당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ABC과’를 신설했다. ABC과는 지역 AI전문기업 등 관련 기업의 맞춤형 학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보안전문 기업과 모바일 블록체인 기업, 클라우드 기반의 ERP 전문기업 등 관련 기업도 참여한다. 

또한 수성대는 내년까지 ‘ABC 기반의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ABC 기반의 스마트캠퍼스 구축 TF팀’을 운영 중이다. ABC 기반 스마트 캠퍼스는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지능정보 기술을 융합해 지능형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대학교육·학사행정 지능화와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

■웹문화 콘텐츠 부분 전문가 양성 목표 = 수성대는 지식정보 플랫폼의 핵심 콘텐츠인 웹툰·웹소설 관련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웹툰스토리과를 신설한다.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웹툰스토리과는 웹소설·웹툰·웹드라마 등 웹문화 콘텐츠 분야 전반의 창의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성대는 웹문화콘텐츠창작실·스토리텔링실습실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웹소설·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재하고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웹문화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1인 창업지원 시스템도 마련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콘텐츠 분야인 VR콘텐츠과, 웹툰스토리과와의 융·복합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공동 창작지원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e스포츠 산업 겨냥한 인프라 구축 예정 = 코로나19로 인해 도래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수성대는 급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 활성화와 관련 교육 인프라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3월에 학생 20명 규모 ‘e스포츠단’을 창단한다. 

수성대는 우선 e스포츠 관련 신입생 1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경복관에 최첨단 e스포츠 훈련장을 조성하는 한편 게임인프라도 구축한다. 2019년 10월 100여 개 팀이 참가한 e스포츠대회를 경복관 e스포츠 아레나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등 벌써부터 성과가 엿보인다. 

■학생들의 부담은 덜고 성장은 돕는 제도와 인프라 = 수성대는 교육부의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LINC+) 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 돼 연간 5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같은 정부 지원 예산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쓰이고 있다. 수성대는 수험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신입생에게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Only1특별장학제도’를 실시함으로써 사실상 ‘반값등록금’을 시행하고 있다.

수성대는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학이다.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간호보건계열 강의동인 젬마관, 다목적강당인 마티아관, 숲속운동장, 400석 규모의 행복기숙사인 수산나관 등에 최첨단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2개동으로 이뤄진 기숙사는 입사를 희망하는 모든 신입생을 수용 가능할 만큼의 시설과 규모를 갖췄다. 도서관도 학생들이 즐겨 찾는 ‘카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스마트 캠퍼스’의 모습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수성대는 특히 대학의 4차산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지원 플랫폼인 ‘메디뷰티선도센터(MBLC)’ 조성, K-뷰티 제조·유통과 콘텐츠 생산 기업, 지역 내 대표적인 제과제빵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클러스터형 캠퍼스’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산학모델을 만들고 있다. 호텔조리과의 ‘글로벌 Pro-Chef과정’ 등 LINC+사업에 참여 중인 9개 학과뿐만 아니라 전체 학과에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대학 전체를 ‘산학일체형 대학’으로 혁신할 예정이다.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대학 강의실과 차별화한 수성대 물음표 강의실.  (사진 = 수성대 제공)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대학 강의실과 차별화한 수성대 물음표 강의실. (사진 = 수성대 제공)

■4차산업혁명 시대, 기획력·비즈니스 마인드 갖춘 창의 인재 육성 = 수성대는 특히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인지하고, ‘디지털 노마드형’ 인재 양성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단순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과거 교육철학에서 벗어나 △기획역량 △ABC 기반 역량 △비즈니스역량 △창업역량 등 4가지 핵심역량을 갖춘 디지털 노마드형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든 학과 교육과정에 학과 실정에 맞는 ‘크리에이터 과정’을 개설해 기획력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크리에이터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수성대는 4차산업 혁명 기반의 대학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물음표 강의실’ ’돗자리미니강당’ 등 색다른 교육시설도 조성했다. 본관 3층에 있는 ‘창의융합교육센터’와 디지털 대장간인 ‘팹랩(FAB LAB)수성’에 있는 물음표 강의실은 95㎡ 규모의 물음표 모양 강의실이다. 색다른 모습인데다 편안하게 누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등 기존 강의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교육이 이뤄진다. 수성대는 그간 물음표 강의실을 통해 ‘창의융합 Make School’ 등 다양한 창의융합 교육을 실시했다. 수강한 학생들은 강의 내용에도 만족했지만, 강의실의 시설 역시 최고라 평가했다. 

수성대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조성한 색다른 교육시설에는 기존 시설보다 4배에서 5배의 투자가 필요했다”며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친학생 중심시설들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이영 입학홍보처장은 “우리 대학은 팬데믹 시대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산업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끼와 열정과 올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는 한편 대학 특성화를 더욱 강화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면접 반영률 높인 정시지원 =  수능성적은 간호학과(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하고 수능은 영어와 수학 각 50% 반영)만 반영하고, 나머지 학과는 학생부와 면접만 반영한다. 치위생과와 방사선과는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하는 한편 나머지 학과는 면접 비중을 70% 반영한다. 

수성대 캠퍼스 전경 (사진 = 수성대 제공)
수성대 캠퍼스 전경 (사진 = 수성대 제공)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학과·전형 제한 없이 2개까지 지원 가능

김이영 수성대 입학홍보처장
김이영 수성대 입학홍보처장

수성대는 2021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1340명의 3.4%인 45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여기에 정원 외 전형인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5명까지 총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7일부터 18일까지며, 결원이 발생할 때에는 자율모집을 실시한다.

수험생은 학과·전형 제한 없이 2개까지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수능을 치지 않는 수험생도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일반전형은 일반고 출신은 물론 특성화고 출신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특별전형은 특성화고나 출신고교, 관련 산업체에서 추천하는 자 등 대학 자체 기준에 맞으면 지원할 수 있다. 

수성대 정시의 특징은 성적 대신 꿈과 끼, 열정, 인성, 적성을 지닌 ‘BIG인재’ 선발을 위해 학생부 반영비율을 줄이고 면접 반영비율을 높였다는 점이다.

간호학과는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수능성적 반영 시 수학과 영어 성적을 50%씩 반영한다. 이외 학과들은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다. 방사선과와 치위생과는 학생부 60%와 면접 40%, 이외 학과들은 학생부 30%와 면접 70%를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 산출 시에는 고교 전 학년 모두를 반영한다. 

면접은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실시한다. 다만 면접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간호학과만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합격자 발표는 27일이며, 합격자인 경우 개인별로 통보 한다. 대학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입학 홈페이지 : ipsi.sc.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53-749-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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