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15개 주요대학 5.53대 1→5.02대 1 소폭하락
첨단 산업 관련 신설학과 경쟁률 상대적으로 높아

<2021학년도 서울 일부 대학 정시모집 마감 경쟁률>

대학

2020학년도

2021학년도

정원

지원자

경쟁률

정원

지원자

경쟁률

건국대(서울)

1,213

8,521

7.02

1,229

6,914

5.63

경희대

1,511

7,425

4.91

1,685

7,457

4.43

고려대(안암)

886

3,873

4.37

937

3,612

3.85

동국대(서울)

891

4,537

5.09

877

4,098

4.67

서강대

529

2,510

4.74

555

2,117

3.81

서울대

859

2,922

3.4

798

3,049

3.82

서울시립대

732

3,694

5.05

788

3,240

4.11

성균관대

1,191

5,405

4.54

1,218

5,180

4.25

숙명여대

722

2,802

3.88

741

2,982

4.02

연세대(서울)

1,378

6,332

4.6

1,491

5,860

3.93

이화여대

882

3,580

4.06

927

3,045

3.28

중앙대

1,218

12,033

9.88

1,288

11,313

8.78

한국외대

1,288

6,523

5.06

1,281

7,143

5.58

한양대(서울)

892

4,449

4.99

934

4,490

4.81

홍익대(서울)

1,000

9,477

9.48

1,073

8,916

8.31

합계

15,192

84,083

5.53

15,822

79,416

5.02

(사진 = 진학사)*각 홈페이지 확인(2021.1.11) 일반전형 기준, 가나다순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2021학년 정시모집에서 전국 대학들의 정시 경쟁률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 주요대학 경쟁률도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대학도 학령인구 감소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학사·유웨이 등에 따르면 서울 소재 15개 대학의 2021학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정원 내 기준)은 5.02대 1로 전년도 5.53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물론 모든 서울 주요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아니었다. 서울대는 3.76대 1(전년도 3.36대 1), 한양대는 4.9대 1(전년도 4.89대 1)로 전년도 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한국외대의 경우 올해 신설한 다군에서 20.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전반적인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다만 이들 대학을 제외하면 대다수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세다. △건국대 5.64대 1(전년도 7.04대 1) △고려대 3.85대 1(전년도 4.37대 1) △서강대 3.58대 1(전년도 4.42대 1) △성균관대 4.25대 1(전년도 4.54대 1) △연세대 3.93대 1(전년도 4.59대 1) △이화여대 3.22대 1(전년도 3.83대 1) △중앙대 10대 1(전년도 10.67대 1)로 나타나는 등 대다수 주요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 경쟁률이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 ‘학령인구 감소’를 지적하고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2020학년도에 이어 올해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원자풀이 크게 줄어든 것이 경쟁률 하락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개별 주요대학의 상세 경쟁률을 보면, 건국대의 경우 1229명 모집에 6914명이 지원해 5.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체능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가군의 경우 일어교육과(7대 1)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건축학부가 6.46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은 철학과(6.2대 1)가 경쟁률이 높았고, 다군은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28.5대 1)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희대는 총 1685명 모집에 7457명이 지원해 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군에서는 식품영양학과가 6.92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생물학과(6.4대 1), 한의예과(인문, 6.2대 1), 한의예과(자연, 6.12대 1)등이 경쟁률이 높았다. 의예과는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의 경우 환경조경디자인학과(6대 1), 한방생명공학과(5.57대 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고려대는 총 937명 모집에 3612명이 지원해 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제학부(7.5대 1), 중어중문학과(5.5대 1), 행정학과(4.93대 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식품공학과(9.22대 1), 융합에너지공학과(6.6대 1), 수학교육과(6.29대 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경영대학은 3.38대 1, 의과대학은 3.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국대는 877명 모집에 4098명이 지원해 4.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체능 학과를 제외하고, 가군의 경우 교육학과가 7.3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6.08대 1), 바이오환경과학과(5.89대 1), 북한학전공(5.83대 1), 화학과(5.7대 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나군은 일본학과(6.6대 1), 사학과(5.5대 1), 철학과(5.2대 1), 컴퓨터공학전공(5대 1), 건축공학부(5대 1) 등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강대는 올해 555명 모집에 2117명 지원 3.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문계열은 영미문화계(4.33대 1), 경영학부(3.92대 1)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은 컴퓨터공학전공(4.34대 1), 생명과학전공(3.81대 1)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는 총 798명 모집에 3049명이 지원해 3.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3.4대 1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인문계열에서는 수시에서 1명이 이월된 교육학과의 경우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소비자아동학부 소비자학전공(7.8대 1), 영어교육(6.75대 1), 심리학과(4.4대 1)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영대학의 경우 2.26대 1로 전년도 2.52대 1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자연계열은 수시 이월인원 1명만 모집한 에너지자원공이 9대 1로 가장 경쟁률을 높였고, 치의학(7.17대 1), 간호대학(7대 1), 의류(5.75대 1), 조선해양공 (5.5대 1), 수의예과(5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립대는 가, 나군 총합 788명 모집에 3240명이 지원해 4.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가군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교통공학과로 6명 선발에 66명이 지원해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에서는 3개 모집단위에서 46명 선발, 291명이 지원해 6.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특히 융합전공학부(국제관계학-빅데이터분석학전공)의 경우 1명 모집에 무려 37명이 지원해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는 총 1218명 모집에 5180명이 지원해 4.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글로벌리더학(6.03대 1), 글로벌경제학(5.72대 1), 글로벌경영학(5.6대 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소프트웨어학(7.64대 1), 건설환경공학부(5.68대 1),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5대 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숙명여대는 4.0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전년도 3.88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예체능계열을 모집하는 가군에서는 공예과(9.35대 1), 회화과-서양화(7.57대 1). 회화과-한국화(7.5대 1) 등 미술대학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이 높았다. 나군에서는 가족자원경영학과가 20.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통계학과(인문계형)이 14.25대 1, 글로벌서비스학부-글로벌협력전공이 9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연세대는 총 1491명 모집에 5860명이 지원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아동∙가족학과(8.57대 1), 심리학과(4.86대 1), 사회복지학과(4.57대 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글로벌융합공학부(8.33대 1), 치의예과(5.27대 1), 의류환경학과(5대 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이화여대는 2021학년도 정시에 총 927명을 모집해 3045명이 지원해 3.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통합선발(인문)의 경쟁률은 2.86대 1이었고 통합선발(자연)은 2.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범대학 학과들의 경우 유아교육과가 5.2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그동안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초등교육과의 경쟁률이 4.67대 1로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의예과는 자연이 3대 1, 인문이 5.83대 1의 최종 경쟁률로 마감되었다.

중앙대는 총 1288명 모집에 1만1313명이 지원해 8.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경영경제대학(21.25대 1), 간호학과(10.16대 1), 유아교육과(4.64대 1), 인문대학(4.54대 1) 순으로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창의ICT공과대학(25.2대 1), 소프트웨어학부(19.63대 1), AI학과(7.91대 1), 간호학과-자연(6.7대 1), 자연과학대학(6.06대 1), 공과대학(4.55대 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한국외대는 총1281명 모집에 7143명이 지원해 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5.06대 1)에 비해 상승한 결과다. 올해 다군으로 이동한 경영학부가 20.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에서는 중앙아시아학과가 9.1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말레이인도네이시아어과(8대 1), 태국어과(7.63대 1), 프랑스어교육과(7.5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에서는 헝가리어과(6.17대 1), 인문과학계열(6.09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군에서는 경영학부의 뒤를 이어 독일어통번역학과(8.94대 1),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8.5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한양대는 총 934명 모집에 4490명이 지원해 4.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자연 모두 지원 가능한 데이터사이언스학과(8대 1), 심리뇌과학과(7.44대 1)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인문계열에서는 중어중문학과(6.76대 1), 행정학과(6.23대 1)순으로, 자연계열은 생명공학과(9.17대 1), 미래자동차공학과(8.83대 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이번 정시모집의 특징은 첨단 산업 관련해 신설된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올해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관련 모집단위의 신설이 많았다.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장학금 등의 혜택으로 타 학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은 3.94대 1, 융합에너지공학 6.6대 1, 데이터과학 4.89대 1로 자연계 평균 경쟁률 4.1대 1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4.88대 1(자연계 평균 3.89대 1),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 8대 1, 심리뇌과학 7.44대 1, 중앙대 AI학과 7.91대 1, 인하대 데이터사이언스 4.27대 1, 인공지능 7.27대 1, 스마트모빌리티 7.69대 1, 서울시립대 인공지능 4.25대 1, 융합응용화학과 4.85대 1 등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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