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의대·연세대 원주의대·전남대 의대, 국내 GRADE 방법론 전파 위해 첫 발 내딛어

한미아 교수
한미아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는 한미아 의과대학 교수가 정재흥 연세대 원주 의과대학 교수, 황의창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와 공동으로 한국 GRADE 네트워크(Korean GRADE Network)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GRADE와 관련된 기구가 국내에 유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RADE(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는 체계적 문헌고찰이나 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근거의 질이나 권고의 수준을 평가하는 방법론을 의미한다. 근거를 요약하고 권고사항 개발에 관련된 단계를 수행하기 위한 투명하고 체계적인 과정을 제공해 진료치침‧보건의료 권고 사항을 개발하는 데 사용한다.

GRADE는 2000년 초 보급된 이래로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코크란 연합(Cochrane) 등 전 세계 유수의 기관이 보건의료 진료지침을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한 교수는 GRADE 방법론 개발자인 캐나다 맥마스터대(McMaster University) 고든 기얏(Gordon Guyatt) 교수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 공동 설립자인 정재흥, 황의창 교수는 코크란 비뇨의학 그룹(Cochrane Urology)과 미국 GRADE 네트워크(US GRADE Network)와의 협업을 통해 GRADE 방법론의 활용‧국내 전파에 힘써왔다.

이러한 경험과 국제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GRADE를 이용한 근거의 수준 평가, 권고사항 도출 등 GRADE의 핵심 방법론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크란 비뇨의학 한국지부, 국제 GRADE 기구, 국내 보건의료 관련 학회, 정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체계적 문헌고찰 수행, 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건의료 권고 사항의 도출 등 국내 GRADE 전파에 앞장설 예정이다.

공동 창립자들은 “한국 GRADE 네트워크는 우리나라에 GRADE 방법론을 소개하고 전파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며, “향후 학교, 학회, 정부 등 한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과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네트워크 구성원의 국제적인 교육, 연구 경험과 인적자원을 극대화하여 GRADE 방법론을 한국에 전파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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