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가 대학 최초로 군무원 양성 학과를 신설했다. 상대적으로 비대한 학과의 정원을 줄여, 취업 전망이 높은 학과에 배정한 것이다.

건양대는 3일, 정원 20명의 국방공무원학과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신입생은 2009학년도 정시부터 학생부 50%·수능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건양대는 "매년 1500여명의 신규 채용이 발생하는 군무원 취업시장을 노리고 국방공무원학과를 신설했다"며 "군무원은 향후에도 채용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학생 취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방공무원학과 신설은 상대적으로 비대한 학과의 정원을 조정해 취업 전망이 밝은 학과를 신설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방대 충원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될지 주목되기 때문. 건양대는 정원 50~60명 규모의 경영·병원관리·전자상거래·의료뷰티학과 등 4개 과에서 정원을 5명씩 줄여 신설 국방공무원학과에 배정했다.

건양대가 위치한 충남 논산시에는 건양대 주변에는 육∙해∙공군의 3군본부와 교육사령부, 군수사령부가 입지해 있다. 건양대는 지난 2006년 국방관리대학원 개설에 이어 학부에도 국방공무원학과를 신설함으로써 군행정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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