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신용호 비아이오성형외과 원장, 발전기금 5000만원 기부

신성식 전 교장(왼쪽에서 2번째)과 가족들이 소나무 기증식 후 김일목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삼육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는 신성식 전 서울삼육중·고등학교 교장이 은퇴 후 20년간 직접 가꿔 기른 소나무 100주(50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신 교장의 차남인 신용호 비아이오성형외과 원장도 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신 교장은 40여 년간 교직생활을 하다 1999년 정년퇴임했다. 동양화 전공자인 신 교장은 은퇴를 즈음해 직접 소나무를 기르기로 하고 남양주 수동면에 터를 마련해 어린 묘목 150주를 심었다.

소나무가 제법 자라자 신 교장은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면서 즐거움을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삼육대에 기증을 결심했다.

신 교장의 둘째 아들인 신용호 비아이오성형외과 원장도 아버지의 기증식에 맞춰 최근 삼육대에 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신 교장은 “삼육학교의 교사로 평생을 헌신하며 삼육(三育)교육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소나무는 상록수로 늘 변함이 없고 좋은 공기를 내뿜는다. 삼육교육을 받은 학생들도 이처럼 가치 있는 인생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기증받은 소나무를 캠퍼스 곳곳에 정원수로 식재할 예정이다.

신성식 전 교장이 삼육대에 기증한 소나무(사진=삼육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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