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경(사진=한국대학신문 DB)
교육부 전경(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하는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대상 대학으로 대림대 등 5개 대학이 선정됐다. 전문대에서 석사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5일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대학 5개교(컨소시엄 포함)를 선정해 발표했다.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은 올해 교육부가 처음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이 사업을 통해 전문대서 처음으로 석사과정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지난 2월 고등교육법이 개정돼 전문대에서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사업 선정 평가 결과 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대림대 △동양미래대(연성대 협력대학 참여)가 선정됐다. 비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동의과학대(동주대 협력대학 참여) △영진전문대 △한국영상대(아주자동차대 협력대학 참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림대는 ‘미래형 자동차’와 같은 지식기반 신산업분야 과정을 운영한다. 50여 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동양미래대와 연성대는 클라우드 컴퓨팅, 실내건축 큐레이터, 통합건축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마이스터대 과정을 운영한다. 인근 국가산업단지 재직자 등 수요자 맞춤형 고도 직업기술 교육도 제공한다.

동의과학대와 동주대는 스포츠재활 물리치료 분야로 선정됐다. 도제식 교육을 실시하고 임상사례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체와 학교기업 전문가, 지도교수가 참여해 산업체에서 4주간, 학교기업에서 2주간 현장실습을 하는 산학연계 교육을 실시한다.

영진전문대는 초정밀금형기술 분야 마이스터대 과정으로 참여한다. 세부 분야별 프로젝트 연구소를 운영하고 산학공동기술 연구개발(R&D) 활동을 교육과정과 연계한다. 해외 우수기업의 선진금형기술 학습을 위한 집중이수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국영상대와 아주자동차대는 영상과 자동차의 특성을 살려 ‘실감 모빌리티 콘텐츠 분야’ 마이스터대 과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 문제해결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충청권에 마이스터대 거점센터를 설치해 시설·설비 공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전문대는 2년 동안 단기 직무과정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고도화된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각각 20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사업 첫 해인 올해는 교육과정 개발과 교원 역량 강화 등 교육여건과 제도를 정비하고 단기 직무과정을 운영한다. 사업 2년차인 2022년부터는 석사학위과정 학생을 선발해 단기 직무과정은 물론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운영한다.

선정결과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4월 말 최종 확정된다. 선정된 대학은 한국연구재단과 협약을 체결한 후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직무 중심의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마이스터대 시범운영을 통해 산업체와 지역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고숙련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고등직업교육모형을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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