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5억원의 기술연구·사업화 자금 확보

언어처리 기반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바이칼에이아이’ (사진=건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 창업지원단은 언어처리 기반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바이칼에이아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칼에이아이는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더 깊게, 더 넓게 이어주는 것을 비전으로, 딥러닝 음성 분석 인지장애 예측 서비스 ‘디큐브레인(deeq BRAIN)’과 한국어처리 형태소분석 엔진 ‘디큐엔엘피(deeq NLP)’ 등을 개발하고 있다.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 주도로 선발하여 미래의 유니콘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칼에이아이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앞으로 2년간 5억원의 기술연구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10월엔 ㈜액트너랩로부터 엑셀러레이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의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디큐브레인(deeq BRAIN)’은 자연발화(spontaneous speech) 음성 분석 서비스로 초기 치매(알츠하이머병), 경도인지장애 등과 같은 인지 기능의 변화와 그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데, 간편하면서도 정확도가 높다. 이를 위해 바이칼에이아이는 작년 10월부터 대학종합병원 2곳, 언어병리 전문가 등과 ‘라고치매연구팀’을 꾸려 활발히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바이칼에이아이는 건국대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으로 센터를 통해 시설, 장비 지원뿐만 아니라 관련학과 교수진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윤기현 바이칼에이아이 대표는 “창업 후 짧은 시간 안에 정부와 투자자들로부터 우리 기술을 인정받아서 매우 기쁘고 보람도 크다”며 “AI를 통한 인지장애 예측은 세계적으로도 초기 단계이기에 라고(LAGO)연구팀과 관련 기술의 국제적인 표준화를 이루어 내고, 음성-자연어 기반의 바이오헬스 기술이 보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꿈을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