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 K-MOOC 신규강좌 선정결과 발표
석학 강좌 개발에 EBS, 세대별 맞춤 강좌에 JTBC 선정
‘K-MOOC+’에 성균관대·호남대 선정… 온·오프라인 수업 신규 적용
묶음강좌 6개교 27개 강좌, 개별강좌 24개교 40강좌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K-MOOC 강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실무역량과 블록체인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됐다. 또 코로나19에 따라 재편된 신산업 분야와 심리건강과 관련한 강좌가 대거 개설된다. EBS와 JTBC 등 방송사가 참여해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특징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21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케이무크)’ 신규강좌 선정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실습·토론 등 온·오프라인 과정이 융합된 ‘심화강좌(K-MOOC+)’는 성균관대와 호남대가 선정됐다.

4차 산업혁명ㆍ수학 등 체계적·단계적 강좌로 구성된 ‘묶음 강좌’에는 △상명대(6) △성신여대(4) △백석대(4) △서울사이버대(5) △성균관대(4) △조선대(4) 등 6개교가 선정돼 27강좌를 선보인다.  

신산업ㆍ심리 건강 등 자율분야의 ‘개별강좌’에는 △경희대(3) △고려대(1) △광운대(1) △남서울대(2) △대구한의대(1) △동서대(1) △백석대(1) △상명대(3) △성균관대(3) △성신여대(1) △세명대(1) △수원대(1) △영남대(3) △전주대(1) △조선대(2) △충남대(2) △평택대(2) △한성대(1) △호남대(1) △한국과학기술원(1) △인하공업전문대(2) △건양사이버대(1) △부산디지털대(1) △서울사이버대(4) 등 24개교(40강좌)를 선정했다.

국내외 석학강좌인 ‘한국형 마스터클래스’에는 EBS, ‘세대별 필수시리즈’에는 JTBC가 선정됐다. 2개 방송사를 선정하는데 10개 방송사가 지원해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방송사가 참여해 국내외 석학이 강의하는 고품격 강좌를 선보이는 동시에 연령대별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온 국민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평생교육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형 마스터클래스는 인문ㆍ사회 등 분야별 국내외 세계 최고 석학의 지혜와 통찰을 배울 수 있도록 강연, 인터뷰를 혼합해 제작한다. 세대별 한국인 필수시리즈는 연령대별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해 쌍방향 소통형 강연 프로그램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그간 K-MOOC의 양적성장에 발맞춰 강의의 질적 수준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이에 온라인 교육만으로 구현하기 힘들었던 프로젝트, 토론, 실습 등을 융합한 심화 강좌(K-MOOC+)를 새롭게 도입한다. 또 특정 전문기술·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묶음 강좌(특화분야, 단계별 강좌)를 제공한다.

성균관대는 ‘4차 산업혁명과 스타트업 실무역량강화’,  호남대는 ‘수학으로 푸는 블록체인’ 강좌를 개발ㆍ운영해 관련 분야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올해 선정된 묶음 강좌의 특징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역량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인문·사회계열 전공생을 위한 머신러닝 예비학교’(성신여대), ‘인공지능 수학’(성균관대), ‘한국수어 배우기’(조선대) 등 강좌를 제공함으로써 학습자 본인 수준에 맞는 강좌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별강좌는 한국학, 신산업, 심리·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선정돼 학습자의 요구나 상황에 따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심리·건강관리와 급격한 기술발전에 따른 최신 직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신산업 분야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강좌는 신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올해 말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묶음강좌(7묶음) 및 심화강좌(K-MOOC+, 3강좌)를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한 ‘차세대 케이무크 플랫폼’을 하반기에 개발해 대학 강좌의 온라인 공유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며 “학습자가 학습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학습동기 부여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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