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발전기와 인공지능(AI) 접목하여 사용자를 식별·인증할 수 있는 신개념의 보안기술

박재영 광운대 교수팀이 사용자 식별·인증 가능한 스마트 키보드 개발했다. (사진=광운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광운대학교(총장 유지상)는 박재영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키보드를 사용하는 순간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개인 식별이 가능한 기술을 도입해 보안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하이브리드 나노발전기 기반 무전원 스마트 키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키 입력(Keystrokes) 역학 기반 전자기력-마찰전기 하이브리드 나노발전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개념의 사용자 식별‧인증 보안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키 입력(Keystrokes) 역학 기술은 타이핑 리듬 행동에 따라서 개인을 구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키 입력 기계적 에너지에 비례해 성된 전기 신호는 인공 신경망 기반 인공지능(AI) 시스템에 공급되어 생체정보로 변환됨으로써 개인을 식별할 수 있다. 여러 실험 참가자가 공통된 암호를 입력하여 사용자를 인증하고 식별하는 실험에서 99%의 높은 정확도를 나타냄으로써 기존 비밀번호 기반 보안 방법의 보안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음을 성공적으로 증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키보드는 비밀번호 보안 방법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정보를 보호할 수 있고 타 개별 센서 기반의 보안 방법과 비교하여 훨씬 더 높은 정확도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3D 프린터로 제작이 가능하고 상용 키보드에 쉽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본 연구팀은 배터리가 필요 없는 키 입력 역학기반 하이브리드 나노발전기를 사용하여 비밀번호가 유출되어도 안전하게 정보를 보호하고 사용자의 식별·인증을 할 수 있는 높은 사이버 보안 계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 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응용 연구 전문 저널인 독일 와일리 (Wiley-VCH) 출판의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 15.84)>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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