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집단의 이익이 충돌할 때 관찰학습이 개인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 연구

김민재씨
김민재씨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는 물리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민재씨의 논문이 영국왕립학회 주요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출판됐다고 1일 밝혔다.

영국왕립학회는 1660년 런던에서 창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다.

김씨와 백승기 지도교수는 최정규 경북대 경제학과 교수와 논문 ‘반복되는 죄수의 딜레마에서 자기확신적 평형으로서의 승자-유지-패자-변화 전략(Win-Stay-Lose-Shift as a self-confirming equilibrium in the iterated Prisoner’s Dilemma)’을 이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했다.

이 논문은 개인과 집단의 이익이 충돌할 때 관찰학습이 개인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 추론의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다.

연구진은 타인의 결정과정을 누구든 원하면 따라할 수 있다는 기존의 암묵적 가정 대신 문화적 전승의 불확실성을 계산에 포함했고 그 결과 이성적인 행위자들 사이에서조차 단순한 적자생존 원리와는 다른 행동 규칙이 선택될 수 있음을 수학적으로 보였다.

백 교수는 “최근 각광받는 기계학습 분야가 보여주듯 학습을 하나의 물리적 과정으로 개념화하는 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 연구가 그와 같은 이론 틀을 제시해 인간 협력의 기작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백 교수 연구팀은 물리학과 사회과학, 계산과학을 아우르는 학제적 연구들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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