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인성 갖춘 명품인재 육성


을지대는 국민보건 향상과 복지사회 실현을 이념으로 1967년 설립된 ‘서울보건대학’과 을지재단의 축적된 임상실험을 바탕으로 1997년 설립된 신흥명문 ‘을지의과대학’이 지난 2007년 통합해 탄생한 대학이다. ‘생명존중의 차세대 보건·의료기술(Health Technology, HT) 인재양성’을 목표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차세대를 이끌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통합 이후 을지의과대학은 의료를 중심으로 하는 대전캠퍼스로, 서울보건대학은 보건계열학과가 중심이 된 성남캠퍼스로 바뀌었다. 대전캠퍼스에는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등 2개 단과대학 아래 4개 학과를 설치해 ‘첨단 연구중심대’로 운영 중이다.

성남캠퍼스는 보건과학대학과 보건산업대학 등 2개 단과대학에 14개 학과·3개 학부 8개 전공을 두고 ‘보건·의료 기술 현장실무 중심대’로 거듭났다. 수년 내 보건과학 및 의료과학 분야의 학부를 증설할 계획이며, 대전캠퍼스와 성남캠퍼스에 최고 시설의 기숙사, 체력단련시설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 연구하고 봉사하는 보건 의료인 양성

을지대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 보건·의료분야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한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받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고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해 학문적인 깊이와 역량을 높이는 한편, 산업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연구하고 봉사하는 보건 의료인 양성’이라는 기치 아래 보건·의료 분야 교육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는 모습은 특히 눈여겨 볼 점이다. 학문이나 직업적인 성취 뿐만 아니라 사회에 봉사하는 진정한 보건 의료인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는 것.


이런 교육의 바탕에는 지난 50년간 보건의료발전과 의학인재양성을 위해 힘써 온 을지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을지대 대전캠퍼스와 을지대학병원, 대덕연구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을 하나로 묶는 연구중심의 ‘대전 HT(Health Technology)클러스터’와 을지대 성남캠퍼스와 을지병원, 판교·광교 테크노밸리를 묶는 교육과 산업중심의 ‘성남 HT 클러스터’를 구축, 차세대 HT분야를 선도하는 핵심 역량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성화 교육을 위해 대학에도 MRI나 CT같은 첨단 의료환경을 구축, 현장 위주 교육시스템을 운영하며 의료·정보·바이오·환경 분야의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한다.


■ 실무인 양성 교육 국시 합격률 100%

현장 위주의 첨단교육을 통해 을지대 학생들은 어떤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현장에 투입되는 즉시 자기 몫을 해낼 수 있는 ‘실무인’으로 양성된다. 그 결과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의사국가고시와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전원 합격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었다.

지난 2006년 대전캠퍼스의 취업률은 100%, 성남캠퍼스는 취업률 94.7%를 기록했다.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대전캠퍼스 병원경영학과는 졸업생 전원이 국가공인 병원행정사 및 협회공인 의료보험사 자격시험, 의무기록사 국가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결과의 배경에는 입학과 취업까지 철저한 진로지도를 위한 ‘원 스톱(One-Stop) 취업지원센터’를 꼽을 수 있다. 3000여 산업체와 협력해 재학생의 취업을 보장하며,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에서 재직하고 있는 4만여 졸업생이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도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 결과, 지난해 6월에는 산업자원부가 지정하는 바이오-메디테크(Bio-Medi Tech) 산업화 지역혁신센터(RIS)로 선정됐고,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보건·의료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 눈길 끄는 을지대 이색학과

을지대에는 국내 최초로 개설한 학과들이 많다.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999년에는 장례지도학과를 국내 최초로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중독재활복지학과’와 ‘여가디자인학과’를 개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틈새 시장을 노린 이색학과들은 불황의 시대에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례지도학과는 그동안 낙후되었던 장례문화 및 서비스를 시대변화에 맞게 개선·발전시켜 21세기 건전한 장례문화를 선도해나가는 학과다. 이와 함께 장례를 과학화해 세계화에 걸맞는 선진 장례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장례전문인을 양성한다. 장례지도학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국가 또는 민간 자격증으로 장례지도사·위생사 등이 있다.

학교 자체적으로는 시신위생처리사 자격인증제를 실시 중이다. 졸업 후에는 병원과 전문 장례식장에서 일하거나 중앙 및 지방정부산하공기업의 보건직공무원으로 활동한다. 이 밖에 시신위생처리사, 장례관련 교수 인력, 시신처리(해부학교실 등) 관련 교직원 및 국공립 연구원, 시설관리공단 장례지도사가 될 수 있다.

중독재활복지학과는 중독의존자들의 치료 및 재활을 돕기 위하여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최고, 최대의 중독재활복지 전문가를 육성하는 학과다. 중독자를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 졸업 후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1급은 시험 후 취득).

이와 함께 ‘약물지도사’(국가자격증 논의 중), 전문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및 상담사, 치료레크리에이션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알코올약물상담사(ICRC), 중독상담사(NAADAC) 등으로 활동한다. 교정기관이나 의료기관에서 약물·중독예방교사, 중독관련공사단체·중독재활 및 심리연구소 사회복지관련기관·기업복지재단·재활치료기관 등에서 일하게 된다.

여가디자인학과는 곧 다가올 ‘Work-Life Balance 시대’를 주도할 여가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관광을 비롯한 여가산업 전반의 이론과 실무현장 교육을 통해 국내외에 통하는 인재를 배출한다. 특히 다양한 관광레포츠 분야의 엔터테인먼트 교육은 학생 스스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광통역안내사, 국내외여행안내사, 호텔관리사, 호텔경영사, 컨벤션기획사, 레크레이션 지도사 및 각종 레포츠 관련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취업 분야로는 국내외 대형 리조트 운영요원과 경영자, 리조트 기획 및 개발 관련 회사, 관광호텔·여행사·항공사 및 레포츠 관련 기관 및 단체나 관공서의 축제 및 이벤트 기획자로 활동한다.





■ 대전·성남 캠퍼스에서 모두 590명 선발

을지대는 2009학년도 정시에서 대전캠퍼스 101명, 성남캠퍼스 489명 등 모두 590명을 선발한다. 모집학과(학부)별, 모집전형별로 성적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전형일정과 장소 등도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101명을 선발하는 대전캠퍼스는 나 군 모집이다. 의예과·의료경영학과·임상병리학과·간호학과에서 정원 내 일반전형을 진행한다. 나 군 일반전형은 의예과는 수능 70%+학생부20%+면접 10%로 선발한다. 의료경영학과는 수능 60%+학생부30%+면접10%,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는 수능 70%+학생부 30%로 뽑는다.

정원 외 선발에서는 농어촌학생은 의예과, 임상병리학과·간호학과, 전문계고교 졸업자는 의료경영학과·임상병리학과·간호학과, 재외국민은 의예과와 간호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외국인은 모집인원에 제한이 없다.

대전캠퍼스 원서접수는 방문접수의 경우 12월 22~23일까지다. 인터넷은 12월 18~23일까지로, 을지대 홈페이지(www.eulji.ac.kr)나 진학사(www.apply.jinhak.com)에서 하면 된다. 면접고사는 내년 1월 13일이며 합격자발표는 내년 1월 30일이다.

489명을 선발하는 성남캠퍼스는 가·다 군으로 모집한다. 가 군에서는 정원 내 일반전형에서 전 학과 공통으로 학생부 50%+수능50%로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홍보디자인학전공의 경우 학생부 40%+수능20%+실기40%로 선발하며, 홍보디자인학 전공 외 전 학과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성남캠퍼스 원서접수는 방문접수의 경우 오는 22~24일까지다. 인터넷 접수도 기간은 같으며, 을지대 홈페이지·진학사에서 하면 된다. 다 군 실기고사는 내년 1월 21일이다. 합격자발표는 대전캠퍼스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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