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율전공학과 신설

경희대가 미래 학문을 선도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적 명문대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경희대는 서울·국제·광릉 등 3개 캠퍼스, 경희의료원·동서신의학병원 등 2개 병원을 두고 총 3만 1000여 명에 달하는 최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에 더해 경희대는 내년 자율전공학과를 신설,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을 갖춘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도 학생들의 세계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대학들과의 교류 강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는 최고의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자율전공학과 신설

경희대는 내년 자율전공학과를 신설하고 창의적·자율적·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21세기형 인재 양성에 탄력을 더할 계획이다. 자율전공학과는 학생들이 특정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인문학·기초과학·사회과학·응용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학과다. 이에 따라 자율전공학과 신입생들은 입학 후 다양한 학문들을 직접 접해보면서 자신의 적성·소질을 파악하고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자율전공학과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만큼 학생들의 복합적이고 폭넓은 사고력 구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율전공학과 학생들은 계열·배정인원에 상관없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자율전공학과 내 전공프로그램인 글로벌 리더·글로벌 비즈니스·컨버전스 사이언스 등의 선택에 있어 우선권도 부여받게 된다. 경희대는 자율전공학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 외에도 학생별 교수 관리제·차별화된 장학제도 등의 혜택을 제공, 글로벌 사회가 요구하는 최우수 전문 인재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외대학과 교류 활발 …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구축도

경희대는 2008년 현재 56개국 304개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상태다. 주목되는 것은 자매교에 존스홉킨스대·와세다대·베이징대·칭화대 등 세계 일류 대학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는 점. 경희대는 이 같이 우수한 자매교와 교환학생·학술정보교환 등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 글로벌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희대는 국제교류처·미래문명원·평화복지대학원·국제대학원·국제학부·국제교육원·국제한의학교육원·국제태권도아카데미 등 다양한 국제 교육 기관들을 운영, 해외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

교환학생 파견은 매년 2회 실시된다. 경희대는 교환학생 선발자들이 현지에서 전공·어학 공부는 물론, 체육·문화·인턴·봉사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참여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또 최근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와의 ‘한의학분야 학술교류협정’, 펜실베이니아대와의 ‘교육·연구·글로벌 서비스 분야의 세계 최고를 위한 대학 간 협력’등도 체결, 해외 대학과의 학생 교류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경희대는 학생들의 해외견문 확대를 위한 ‘세계문화교육기행’·‘경희해외탐방’·‘경희해외봉사단’ 등의 다양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매년 약 2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해외 경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에게 최고의 한국어 교육

경희대는 국제교육원 ‘한국어 교육과정’을 통해 외국인에게 최고의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경희대 ‘한국어 교육과정’은 지난 1993년 신설 이후 ‘대한민국 정부초정 외국인 장학생 한국어프로그램’ 선정, 국제협력단·재외동포재단·국제교류재단 한국어 문화 연수 담당 등의 성과를 일궈내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현재 매년 세계 50여 개국 2000여 명에 이르는 재외동포와 외국인들이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의 언어·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 교육과정 수강생과 학부·대학원 재학생을 1:1로 연결해주는 ‘한국어 도우미 제도’는 외국인과 재학생 간 문화 교류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세계 도약 위한
‘마스터 플랜’ 정립


경희대는 지난해 대학교육협의회 학문분야 평가에서 무역학·수학·화학 분야 전체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국내 최고의 대학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경희대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세계 속 경희’로 도약하기 위해 세 가지의 마스터플랜을 정립했다.

첫 번째 마스터플랜은 대학 연구경쟁력 제고를 통한 ‘학문적 권위의 재건’이다. 이에 따라 경희대는 최근 우수교원초빙위원회를 구성하고 석좌·석학교수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둘 째는 ‘소통의 학문세계 구현’이다. 현재 경희대는 학문 간 통섭·융합교육을 위해 전공·교양 교육과정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상태다. 향후 경희대는 세계 학문과의 소통을 위해 의생명과학 클러스터 조성·국제 NGO 인턴십 확대·공학교육 국제인증제 등을 적극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세 번째는 ‘화합과 창조의 미래사회 준비’다. 이를 위해 경희대는 ‘경희 Spirit and Pride 프로젝트’ 등을 시행해 화합·창조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대학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사회봉사네트워크도 구축, 나눔·공헌·기여를 전 세계에 대해 실천할 방침이다.



[입학전형 이렇게] 수능이 핵심 요소 … 수능 우선 선발도

경희대는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캠퍼스 1084명, 국제캠퍼스 878명 등 총 1962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가·나군에서, 국제캠퍼스의 경우 나·다군에서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올해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실기고사를 치르는 예체능계를 제외, 대다수 학과들이 수능·학생부를 중심으로 합격자를 가린다는 점. 특히 수능 반영 비중을 대폭 강화해 일부 학과들에서는 수능 우선 선발제도를 실시하기도 한다.

가군 일반전형은 인문·자연계열 모집 인원의 50% 내외를 수능 100%로 우선 선발한다. 또 나머지 모집 인원도 수능 70%·학생부 30%를 반영, 학생부보다 수능에 더욱 높은 비중을 두고 뽑는다. 가군 예체능계열의 경우 실기를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므로 수능·학생부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 음악대학은 실기 70%·수능 20%·학생부 10%, 미술대학·무용학부는 실기 60%·수능 20%·학생부 20%를 반영한다. 수능 반영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이 1등급이어야 지원 가능한 한의예과를 제외, 나머지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나군 일반전형 서울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전 모집 인원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또 국제캠퍼스 인문·자연계열과 국제학부는 가군 일반전형과 같이 모집 인원의 50% 내외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나군 예체능계열은 가군에 비해 수능 비중이 크다. 연극영화학과(영화연출 및 제작·연극연출)는 수능 60%·실기 40%, 체육학과는 수능 70%·실기 30%, 스포츠지도학과·태권도학과는 수능 60%·실적 40%, 디자인학부·도예학과·연극영화학과(연극·뮤지컬 연기)·포스트모던음악학과는 실기 60%·수능 40%를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다군 일반전형도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총 300명을 선발, 수능을 대폭 반영한다.

나·다군 특별전형에서 역시 수능이 비중 있게 반영된다. 사회배려대상자전형은 수능 50%·학생부 30%·서류평가 20%,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은 수능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든 모집 군·학과의 학생부 성적반영비율은 교과영역 90%·비교과영역 10%다.

경희대 2009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이달 19~24일이며 서류는 2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단,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지원 자격 심사 관련 서류는 11~15일에 먼저 받는다. 서울캠퍼스 미술대학·무용학부는 다음달 6일, 음악대학은 7~9일에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또 국제캠퍼스 디자인학부·도예학과는 13일, 연극영화과·포스트모던음악학과는 14일, 체육학과는 15일에 실기고사를 진행한다. 국제캠퍼스 국제학부 면접고사는 14일에 치러진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1월 30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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