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선수가 도쿄 올림픽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 선수가 재학 중인 광주여대가 안 선수 가족, 교직원들과 함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광주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초등특수교육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안산 선수가 24일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 한국선수단 1호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다음날인 25일 여자 단체전에서 2호 금메달을 획득해 금메달 2관왕에 올랐다.

올해 도쿄올림픽 선발전을 3위로 통과한 안 선수는 도쿄에서 금메달 2관왕을 신고하고 올림픽 단일 종목 9연패의 대 위업을 달성했다.

기보배(2012 런던 2관왕), 최미선(2016 리우 금메달)에 이어 안산(2020 도쿄 금메달) 선수를 키워낸 광주여대는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한국 양궁에 새 역사를 썼다.

3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발굴, 조련한 김성은 양궁부 감독은 “안산 선수가 천부적인 재능과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에 한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을 장착하고 있다. 짧은 순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최대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안 선수의 기량을 설명했다.

양궁 명문 광주여대를 만든 데는 이선재 총장의 ‘양궁 사랑’도 한 몫 했다. 이 총장은 2014년 한국대학양궁연맹회장을 맡으며 매년 광주여대에서 ‘광주여대 총장배 전국대학양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등 차세대 스타 육성·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여대 양궁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과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 총장은 “세계 최강 한국여자양궁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안산 선수가 도쿄에서 연 이틀간 보여준 놀라운 투혼에 격려를 보낸다. 30일에 있을 개인전에서도 선전을 펼쳐 올림픽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반드시 이뤄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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