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정시 모집 시즌이 시작되면서 ‘09학번’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예비 대학생들의 경쟁도 치열해진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수험생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설령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택했다고 해도 정보 부족 등으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디 속 시원한 해답은 없을까? 그래서 선배들이 나섰다. 김가영 씨(서강대 경영학과·3), 하선영 씨(서울여대 국어국문·2), 옥가람 씨(한양대 사회과학학부·1) 등 세 명의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담과 조언을 들려줬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적어도 선배들의 조언만은 기억해두자.   

Q1. 입시전략은 어떻게 세웠고 대학정보는 어디서 얻었나?

-대학에서 발행하는 잡지를 정기 구독했다. 서강대는 ‘알바트로스’라는 책자를 발행하는데 입시자료는 물론 선배들의 합격수기도 구체적으로 나온다. 대학 생활에 관한 내용도 자세하게 소개돼 있기 때문에 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김가영)
-점수 공유 카페 등 인터넷 카페를 적극 활용했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스스로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정보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하선영) 
-지난해 정시에서는 논술 비중이 높아 논술 준비를 열심히 했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를 집중 준비할 필요가 있다. 대학정보는 수능점수가 나온 뒤 관심 있는 대학들을 직접 방문해 얻었다. 대학에서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옥가람)

Q2. 학과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학과 지원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대학과 학과에 대해 충분히 알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이나 논술 시험을 잘 봐서 대학에 들어가도 자기 적성과 맞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학과 홈페이지나 선배들을 통해 실질적인 학교생활은 어떤지, 졸업 후 (전공학과가) 도움이 되는 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김가영) 
-학과 선택 시 보통 경쟁률을 보는데 경쟁률은 경쟁률일 뿐이다. 경쟁률이 높다고 합격하기 힘든 것도 아니고 경쟁률이 낮다고 쉽게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경쟁률을 보고 전공을 바꾸는 경우도 있는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안 돼 자기가 원하는 학과를 가지 못해도 전과나 복수전공 등을 통해 추후에 원하는 학과를 갈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하선영) 
-부모님은 경영이나 법을 원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아 사회과학부를 선택했다. 평소 여러 과목들을 공부하면서 자기에게 맞는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학과를 정하는 게 좋다. 호기심과 흥미가 있는 학과를 선택해야 대학에 와서 심화된 공부를 할 수 있다.(옥가람)


Q3. 논술과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형성해 공부했는데 실전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김가영)  
-기출 문제를 푸는 등 하루에 한 편씩은 논술을 작성했다. 또 볼펜으로 작성하고 시간에 맞춰 끝내는 등 평소에도 실전처럼 훈련을 했다.(옥가람) 

Q4. 대학 지원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보를 자세히, 많이 알아야 한다. 요즘 입시는 복잡해지고 알아둬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자신이 책임감을 갖고 정보를 많이 모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학교에 견학을 신청해서 직접 그 학교를 방문, 정보를 얻으라고 조언하고 싶다.(김가영)
-학과를 선택할 때 편향됐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에 들어와 보니 정치외교학도 재미있는 것 같다. 당시에 다양한 견문과 시야가 있었다면 다양한 선택이 가능했다고 본다. 책을 많이 보고 주변 사람들, 특히 대학생 선배들의 얘기도 많이 듣는 등 견문을 넓혀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하선영)
-어느 대학을 갈 지, 어느 학과를 지원할 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고민을 하면 할수록, 정보를 많이 알면 알수록 본인의 성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옥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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