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학회간 통섭적 교류·협력 강화에 중점”
새 회장으로 선출된 정 교수는 “통섭의 시대를 맞아 언어학, 영어학, 영어교육 등 영어 관련 학회들과의 학제적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관련 학회 간 협력연구와 공동 학술대회 개최는 물론 지방의 영어영문학 관련 학회들과도 협업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교수는 “영미문학과 다른 유럽문학은 역사적으로 서로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갈수록 칸막이가 심해져 거의 대화가 없다”며 “국내외 다양한 외국어문학 학회들과도 통섭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그 동안 영어영문학은 영어에 대한 중요성 때문에 무임승차한 측면이 있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학문 정체성을 재고하고 현실과 연계된 교과과정 개발, 한중일 동아시아 3국간 영어영문학 연구 및 교육 네트워크 구성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영어교육과와 대학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정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영어영문학회 부회장과 비평이론학회장, 문학과 환경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2010년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비교문학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권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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