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종합전문요양기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경상대병원(병원장 정진명)이 창원시의 종합전문요양기관 유치를 위한 공개모집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982년 신설된 경상대 의과대학을 기반으로 1987년 경상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개원하였으며 2007년 3월 경남지역암센터를 전국 처음으로 개원한 경상대병원은, 앞으로 창원을 중심으로 한 중부경남지역 주민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남 유일의 국립대병원에서 명실상부한 ‘경남의 대표병원’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맞게 됐다.

경상대병원과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 27일 창원 시티세븐 풀만호텔에서 사업계획발표를 가졌고, 창원시는 29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27, 28일 이틀간 선정위원회(위원장 이상균 창원부시장)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대병원과 창원한마음병원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실시한 비공개 개별 서면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창원시는 심의결과 발표에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경상대병원과 창원 한마음병원을 대상으로 재무상태(10%), 사업자 평가(20%), 재원조달 능력(20%), 사업계획(40%), 향후 발전가능성(10%) 등 56개 항목을 채점한 결과 경상대병원을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상대병원은 오는 2009년 1월 중순까지 창원시와의 협상을 통해 고급 의료인력 확보 계획 등 실무협상단계에서 여러조건을 상호 조율하여 최종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경상대병원 이사장인 하우송 경상대 총장과 정진명 경상대병원장은 29일 오후 공동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창원경상대병원’을 암·호흡기·순환기·심혈관·신경 등 질병별 특성화병원으로 건립해 창원 등 중부경남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3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에 부응하고, 도청 소재지인 창원에 대학병원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민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창원시와 경상대병원의 본 협약이 체결되면 경상대병원은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창원시 남산동 204-1번지 일원 8만㎡의 부지에 연면적 10만 1104㎡, 700병상 규모로 2013년 개원할 계획이다. 창원경상대병원은 병상수를 개원 시 700병상에서 500병상을 증축해 향후 1200병상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동은 지하 3층 지상 9층, 연구동은 지하 1층 지상 4층, 기숙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독립된 출입구를 갖춘 장례식장도 들어서게 되며 107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된다.

경상대병원은 창원경상대병원 건립에 토지구입비, 공사비, 의료장비 구입비 등 모두 3116억 11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상대병원은 현재 304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경영합리화를 통해 5년간 3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부에 유보시킬 계획 등 향후 병원건립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여기에는 후원금, 지원시설 분양대금, 보건복지가족부의 지방국립대학 특화사업 유치, 정부 출연금, 차입금 등도 포함된다.

경상대병원은 2013년 개원 후 3차 연도부터 경상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장비를 확보하기 위한 기본 방향을 최첨단 디지털병원, 종합전문요양기관, 전문의 수련인정기관, 공공의료병원 등으로 정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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