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창간 33주년 기념 2021 대학대상 시상식 1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서 개최
대학에 대한 규제 일변도 시기 우수 대학의 성과 발굴 의미
수상 대학들 “대학 어려운 시기에 많은 고충…대학 구성원 노력 인정받아 뜻깊은 상”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작용하길” 바람도

[한국대학신문 특별취재팀] 한국대학신문 창간 33주년 기념 ‘2021 대학대상’ 시상식에는 전국 대학 중 교육과 지역협력, 산학협력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학 18개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광의 이름을 빛냈다. 이번 대학대상 선정은 학령인구 감소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학 위기 속에서 성과를 꽃피운 대학을 격려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본지는 창간 33주년을 맞아 ‘2021 대학대상’을 선정하고 1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인원 본지 회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로 14번째 대학대상 시상식을 맞이했다. 교육부에서는 대학에 대해 규제와 질타만 하고 대학이 잘하고 있는 점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본지가 대학대상을 마련해 대학의 노고를 앞장서 표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학 발전을 위해 본지가 물심양면 노력하겠다”고 시상의 의미를 밝혔다.

이번 대학대상은 10개 분야에서 총 18개 대학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분야별로 △혁신사업‧산학협력 우수 대학(가톨릭대‧울산대‧아주자동차대) △미래교육 혁신 우수 대학(고려대·조선이공대) △취‧창업 역량 우수 대학(동명대‧부천대) △교육역량 우수 대학(단국대·동양미래대) △교육특성화 우수 대학(서울시립대·동서울대) △지역협력 우수 대학(전북대·대구가톨릭대·대구보건대) △국제역량 우수 대학(경희대) △국제교류 우수 대학(선문대) △국제역량 및 교류 우수 대학(서정대) △교육콘텐츠 우수 대학(한양사이버대)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 총장), 이기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김중렬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사이버한국외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 총장협의회 관계자들이 자리해 수상 대학을 축하하고 본지 창간 33주년의 의의를 되새겼다.

또한 수상 대학 구성원을 대표해 △김수복 단국대 총장 △박병완 아주자동차대 총장 △양영희 서정대 총장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 △정완섭 동양미래대 총장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 △황선조 선문대 총장 △김현기 대구가톨릭대 기획협력부총장 △문영식 한양사이버대 부총장 △박규열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 △이재백 전북대 교학부총장 △임웅택 부천대 대외협력부총장 △유창승 동서울대 부총장 △한만희 서울시립대 대외협력부총장 △이화행 동명대 교무처장 △정원석 경희대 국제교류처장 △이장욱 고려대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등이 참석했다.

남성희 회장은 “대학의 미래지향적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학의 관계자들과 이 자리를 함께 해 무척 기쁘다. 수상 대학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여러 규제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이 예기치 못하게 빠르게 다가왔다. 기술의 고도화로 직업 세계가 크게 변하며 청년층은 취업 자리를 잃고 있고 비대면 수업의 일상화로 대학 역시 교육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대학신문이 대학을 위한 보호 장치에 대해 다뤄준다면 고등교육 기관들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대학신문의 33주년은 대단히 큰 의미를 갖고 있다. ‘3’이라는 숫자는 예로부터 상서로운 의미를 갖고 있다고 여겨졌다. ‘3’이 두 번이나 겹쳐진 ‘33주년’을 맞이한 한국대학신문은 모든 성의와 역할을 다 해야 할 때”라고 본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중렬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학 교육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급격한 신입생 감소로 대학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도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의 땀을 흘리고 있는 대학 구성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오늘의 이 상이 어려움에 처한 고등교육의 혁신과 대도약의 징검다리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매년 고등교육의 미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대학을 발굴해 시상하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한국대학신문이 고등교육 정론지로서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대학대상의 의미를 기념했다.

이날 대학대상에서 우수 대학에 선정된 대학 관계자들은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동시에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먼저 일반대 10개교가 수상대에 올랐다. 대학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가톨릭대는 혁신사업 분야 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원종철 총장은 “가톨릭대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이 상을 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하다. 대학의 혁신이 곧 대학의 미래다. 우리 대학도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산학협력 우수 대학의 영예는 울산대가 안았다. 박규열 산학협력부총장은 “산학협력은 대학의 성과만으로는 그 역량을 높이기 어렵다고 인식되는 영역이다. 울산광역시와 울산 소재 기업들의 협조와 후원 덕분에 이 상을 받는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분발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속가능한 대학의 필수 요건인 미래교육혁신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고려대는 “예측할 수 없는 커다란 변화의 파도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 고려대는 창의적 인재양성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혁신을 시도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교육 혁신 분야 수상을 한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상은 그동안 고려대가 보여 온 행보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에 대한 더 큰 기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이 상을 주신 깊은 뜻을 감사히 받고 21세기와 미래 교육 혁신을 위한 더 큰 발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급변하는 직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취‧창업 성과를 올린 동명대는 취‧창업역량 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이화행 교무처장은 “취‧창업 역량 부분 우수 대학에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통적으로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으로 교육과 창업에 힘을 쏟으며 그 역량을 키워가고 있는 대학으로서 앞으로도 학생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 인재상과 대학의 특장점을 결합한 교육 환경을 구축하며 역량을 인정받아 교육역량 대상을 받았다. 김수복 총장은 수상의 영예를 단국대 전 구성원에게 돌리며 ”미래교육이 대학 경쟁력이고 국가경쟁력이라는 한국대학신문 슬로건을 우리 대학이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교육적 책무 다하도록 전 구성원과 함께 노력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상을 주신 것 같아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교육특성화 분야 우수 대학에는 서울시립대가 이름을 올렸다. 한만희 대외협력부총장은 “각 대학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서울시립대도 AI데이터 연구소를 설립하고 미래에 앞서 나가기 위한 인재 양성을 하고 있다”며 “이 상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이 국가적 과제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가장 지자체와의 협력이 돋보인 대학은 대구가톨릭대와 전북대였다. 이재백 전북대 교학부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자체와 기업과 협력해, 기업과 대학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대학 발전을 위해 준 이 상에 담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현기 대구가톨릭대 기획협력부총장은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달려온 길은 2시간 거리였지만 지역 대학이 느끼는 중압감은 서울 소재 대학이 느끼는 것의 10배는 된다”며 “이번 시상식에서 대학들이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한 번 더 배우고, 대학들이 더 힘을 모아 교육발전에 힘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경희대는 한국 대학 교육의 해외 진출을 끊임없이 도전하며 국제역량 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정원석 국제교류처장은 “우리 대학은 활발한 국제공동연구는 물론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이전과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분야에서 열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외국인 학생과 교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경희대가 외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수상의 기쁨을 드러냈다.

‘글로벌 부총장 제도’를 두는 등 해외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 선문대에는 국제교류 부문 대상이 주어졌다. 황선조 총장은 “우리 대학은 ‘어떻게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할 것인가’를 분석하고 고민하고 있다. 교육 모델을 자기주도·자기설계 모델로 설정하고 스스로 도전하는 학생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며 “유일하게 현장에서 대학을 지원하는 한 기관이 한국대학신문으로 끊임없이 목소리를 전해주고 있는데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전문대는 총 7개교가 대상을 수상했다. PBL 기반의 혁신적 교수 시스템과 실용기술 교육을 중심으로 혁신하며 교육역량 우수 대학에 선정된 것은 동양미래대였다. 정완섭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공학 기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우리 대학은 국가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생각으로 소임을 완수하고 있다”며 “한국대학신문에서 교육역량 부문 상을 주신 것은 이런 노력을 격려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서울대는 창의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최첨단 교육 환경을 구축하며 교육특성화 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유창승 부총장은 “이 상은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이번 수상이 구성원에게 큰 격려가 될 것 같다”며 “2019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구축한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창의역량을 갖춘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트랙제도를 운영하는 등 동서울대가 기울인 다양한 노력들이 좋은 평가 받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계기로 더욱 분발해서 다양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우수한 대학으로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대 중 가장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서정대는 국제역량‧교류 부문 우수 대학에 뽑혔다. 양영희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어려운 상황이 많이 있지만, 우리 대학 직원과 교수님들이 노력한 부분이 이번 수상으로 나타난 것 같아 감사하다”며 “글로벌 시대에 국제역량을 갖춘 학생을 배출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하며 호남 지역 대표 고등직업교육으로 자리매김한 조선이공대는 미래교육 혁신 부문 우수 대상을 수상했다. 조순계 총장은 “우리 대학은 그간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많은 대학 지원 사업을 수주하며 연차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지역 대학의 상황이 열악한 상황에서 이런 성과를 낸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 상 역시 그런 성과를 인정해주신 것으로 여긴다”며 “이 상은 미래 가치가 있는 대학을 만들어달라는 염원이라 생각한다. 미래가치 키워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대학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분야 특성화 전문대로서 지역 의료 보건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구보건대는 지역협력 우수 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남성희 총장은 “우리 대학은 첨단 의료 복합단지에서 ‘지역민들의 건강은 우리 대학이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시와 협력해 라이프케어산업기술원 착공했다. 이런 노력들이 지역협력의 큰 성과로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부의 취업 지원 사업을 장기간 진행하며 학생 성공을 위해 노력해온 부천대는 취‧창업역량 부문 우수 대학에 꼽혔다. 임웅택 대외협력부총장은 “그간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혁신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 상으로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구성원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대학일자리센터 중심으로 학생 취업, 학생 성공을 위해 노력했다. 다른 영역에서도 좋은 성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 특성화대학인 아주자동차대는 혁신사업‧산학협력 부문 대상을 받았다. 박병완 총장은 “아주자동차대는 500여 개의 ‘가족회사’들과 꾸준히 협력해 왔기에 산학협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본다”며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이력 관리 제도를 통해 기업과 학생을 잘 연계했기에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했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 공학대학원을 설치한 한양사이버대는 원격대학 중 유일한 수상 대학으로 교육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문영식 부총장은 “한양사이버대 온라인 교육의 핵심은 교육 콘텐츠다. 개교 이래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오늘의 상으로 영광과 보람을 느낀다.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교육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이야기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제한된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발열체크 등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특별취재팀= 허지은ㆍ이지희ㆍ허정윤ㆍ장혜승 기자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