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LINC+사업단, 찻자리 인문학 큰 반향

프래밀리 소셜티밍 ‘사의재학당’ 모습 (사진=목포대 제공)
프래밀리 소셜티밍 ‘사의재학당’ 모습 (사진=목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LINC+사업단은 1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강진문화원 다목적실에서 ‘남도 차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200년 전 ‘사의재학당’을 재현한다.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찻자리 인문학인 ‘사의재학당’이 다산의 최초 유배지였던 전남 강진군에서 재현된 것이다. 남도 답사 1번지 강진에서 목포대 LINC+사업단과 강진문화원이 함께 4회째 열고 있는 사의재학당은 ‘프래밀리 쇼셜티밍(framily social teaming)’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래밀리(framily)는 친구와 가족의 합성어로 ‘가족 같은 친구’를 말하며 쇼셜티밍(social teaming)은 찻자리 모임을 의미한다. 이는 다양성의 시대 속에서 가족과 낯선 사람들이 찻자리를 통해 가족 같은 친구가 되는 모임을 뜻한다.

사의재 학당에서는 15일, 원광디지털대 송해경 교수(차문화경영학과)의 ‘다산‧초의‧황상의 교유와 차’로 강론이 열렸다. 22일에는 박형상 변호사가 ‘천관산을 중심으로 본 장흥군의 차 문화’, 29일은 김종철 연구실장(하동 녹차연구소)의 ‘발효차의 과학적 이해와 복원’, 11월 5일에는 목포대 이현정 교수(국제차문화과학과)의 ‘문헌을 통해 본 조선의 제다법’, 12일에는 김대호 교수(순천대 지리산권연구원)의 ‘빅데이터로 본 강진‧장흥 차의 현재와 미래’ 강의로 진행된다.

이상찬 목포대 LINC+사업단장은 “2019년 ‘프래밀리쇼셜티밍(framily social teaming) 여행’을 시작으로 ‘다산의 찻자리’, ‘황상의 찻자리’, ‘사의재 학당’을 실시해 200년 전 씨를 뿌린 강진학의 기틀을 다시 세우기 위해 기획됐다”며 “여행지에서 만난 찻자리 인문학이 코로나시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대안적 문화관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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