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임상호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왼쪽)가 ㈜삼정이앤씨의 사내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김승섭 대표이사(가운데)와 김중섭 총괄이사와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CHILLER’ 생산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인 ‘스마트팩토리공학과’ 운영을 위해 ㈜삼정이앤씨와 올 9월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경제 분야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삼정이앤씨와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는 매년 5명 이내의 학생을 선발해 1학년에는 교육 과정을, 2~3학년에는 기업의 현장 이수를 진행한다. 이후 학생들은 곧바로 기업에 채용된다. 기업은 신입사원 교육을 거치지 않아도 현장리더형 사원으로서 곧바로 일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할 수 있게 된다.

1993년 삼정엔지니어링으로 창업한 ㈜삼정이앤씨는 현재 수소냉각기 생산분야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소가스 충전기용 냉각기를 개발·상업화 해 우리나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과 손잡고 예비사원 양성에 나섰다.

㈜삼정이앤씨는 수입에 의존하던 수소냉각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자체조사결과 국내시장 수소충전 인프라사 거래점유율 97%를 차지했다. 12일에는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2021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수소가스 충전기용 냉각장치(제10-1949490호)’의 특허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홍대용상을 수상했다.

㈜삼정이앤씨는 2019년부터는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맞춰 수소충전소의 필수 핵심설비 냉각장치를 개발해 전국 120여 개에 이르는 수소충전소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제품을 수주,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1년 국내 최초 열교환기 자체 개발, 2015년 국내 최초 SKID 냉각기 특허 등록, 2016년 국내 최초 열충격냉온시스템 특허 등록 등 자체 냉각장치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한 노하우를 축적해 국내 산업용 냉각기 발전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사)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는 올 6월 김승섭 ㈜삼정이엔씨 대표이사를 ‘수소자동차분야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임상호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는 “수소냉각기 전문인증기업 ㈜삼정이엔씨가 응축기, 증발기 등 60여 종의 핵심부품을 국산화 하면서 수입 대비 약 25% 이상 원가절감과 에너지 효율을 15% 증가시키는 등 국산화율 87%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강화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친환경 에너지 수소냉각장치를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우수인력 양성은 필수적인 요소이다”라며 “향후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 세계시장을 무대로 국위 선양은 물론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구축 선도기업으로써 가장 크게 기대되는 강소기업이다”라고 전망했다.

김승섭 대표이사는 “지난 7월 상용화하기 시작한 이동형 방폭 수소 냉각장치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혁신적이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소 산업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아 수소충전인프라분야 우수상을 받았다”라며 “차세대 신기술을 활용해 21세기 냉각 장비 기술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신의’와 기술개발의 ‘혁신’을 통한 냉각장비 전문업체로서 보다 더 경쟁력 있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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