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연세대학교(서승환) 문과대학이 김수영(1921~1968)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김수영 시인 기증 유품 특별전’을 29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신촌캠퍼스 핀슨관 3층에서 개최한다. 연세대 문과대학 윤동주기념관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김수영 시인은 1945년 11월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영문과에 입학했다. 동문 시인의 자격으로 심포지엄과 영문학 특강에 참여하며 연세대와 인연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연세대는 2018년 서거 50주년을 맞아 시인의 자유정신과 한국 문학에 남긴 족적을 기리기 위해 김수영 시인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시인의 유족 김현경 여사는 지난해 연세대에 육필원고, 일기장, 강의 노트, 메모, 스크랩, 사진 등 300여 점의 유품을 기증했다. 특별전에서는 국내외 최초로 김수영 시인이 1966년 연세대 영문학과에서 강의했던 당시의 노트와 영문 번역 원고가 공개된다.

또 1950~1960년대 후반에 쓰인 김수영 시인의 육필원고 초고와 영·미시, 번역시를 필사한 노트, 시인 박태진에게 받은 서신 등도 공개된다.

연세대 문과대학은 김수영 시인의 유품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김수영 전자기록보관소(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전 세계인이 시인의 육필원고와 유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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