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과정 내 출제기조 유지, 논술 관련 정보 투명 공개

2022학년도 중앙대 논술고사가 26일과 27일에 치러졌다. (사진=중앙대 제공)
2022학년도 중앙대 논술고사가 27일과 28일에 치러졌다. (사진=중앙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논술전형이 수험생들의 응시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며 철저한 방역과 감염병 확산 예방 조치 속에서 안전하게 마무리 됐다.

중앙대는 서울캠퍼스에서 2022학년도 논술고사를 27일과 28일 양일간 실시했다. 27일에는 의과대학과 약학부를 포함한 자연계열, 28일에는 인문계열 논술고사가 각각 진행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1명을 모집한 중앙대 논술전형은 앞서 2022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 3만4370명이 지원해 4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학부는 18명 모집에 3499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194.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부터 학부 선발로 전환된 자연계열 인기 모집단위 약학부도 20명 모집에 2945명이 지원해 147.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계열에서는 5명 모집에 629명이 지원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의 경쟁률이 125.8대 1로 가장 높았다.

중앙대는 올해 논술고사가 실시되는 동안 수험생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가 추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많은 힘을 쏟았다.

고사건물 전체에 사전 방역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거리두기를 적용해 고사실을 배정했다. 논술고사가 치러지기 전날인 26일부터 캠퍼스 내 건물의 출입을 사전 통제하기도 했다. 논술고사 당일에는 검역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사장 건물 출입구마다 검역소를 설치했다. 체온 측정 후 문진표를 검역소에 제시한 수험생만 논술고사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수험생들의 응시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확진자를 제외한 자가격리자와 능동·수동 감시자들은 별도 마련된 고사실에서 논술고사를 치르도록 했다.

김영화 입학처장은 “올해 중앙대는 엄중한 코로나19 시기에 수험생의 수험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과 내부 구성원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논술고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수험생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공교육 과정 내에서 논술고사를 출제하는 기조를 유지했다. 김 처장은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의 논술시험 출제를 위해 예년보다 많은 고교 교사를 출제에 참여시켰고 모든 제시문은 교과서에서 발췌했다”며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모의논술 프로그램, 논술가이드북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중앙대 논술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준비를 지원해 왔다”고 했다.

2022학년도 중앙대 논술고사 합격자는 다음달 16일 오후 2시 중앙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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