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이어 “대입 자율엔 사회적 책무성 수반돼야” 지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이어 현 정부 교육정책에 우호적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마저 최근 일부 대학의 ‘본고사 부활’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교협이 사실상 ‘3불 폐지’를 선언한 가운데 연세대가 지난 23일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 대학별 고사만을 100% 반영해 학생을 모집하는 전형을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본고사 부활’ 논란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바 있다.

교총은 30일 성명을 내고 “일부 대학에서는 고교 내신은 반영하지 않은 채 대학별 고사로만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망각한 처사”라며 본고사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또 “대학의 학생선발의 자율성은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무성이 수반되어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감소, 그리고 점수경쟁방식의 학생선발이 아닌 교육적 경쟁을 통한 인재양성에 대한 책무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교조도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3불 제도 유지는 대학입시의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이라면서 “전교조는 대교협과 일부 대학의 3불폐지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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