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종 사업에 선정…정부가 인정한 우수 대학
내년도 국가 지원 예산 787억 확보…대학 경쟁력 강화에 사용
국립대 최초 재학생 대상 융합학부 설치
뛰어난 실력의 교수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연구 성과 자랑

경북대는 정부 재정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대학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고,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을 확보하고 있다.
경북대는 정부 재정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대학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고,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홍원화)는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그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경북대는 정부부처 합동사업인 ‘2021년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W중심대학’ 2단계 사업에 선정됐다.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으로 총 1204억원을 투입해 경북대 서문 일대에 산학연혁신허브센터 조성 등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규모 정부사업인 집단연구사업 성과도 눈길을 끈다. 경북대는 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선정된 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도연구센터’ 사업에 3개 과제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4개 과제로 지원받는 연구비만 총 4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개 과제가 선정돼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022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신규 시설사업 국비로 총 787억원을 확보해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대는 이번 예산 확보로 상주캠퍼스에 문화·레저 관련 교육시설인 창의융합교육관을 건립한다. 총 사업비 234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시설설계에 들어간다. 2025년 완공예정인 창의융합교육관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지역문화복지센터, 외국인교육지원센터, 세미나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에 부족한 레저·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전국적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으로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의 정주여건도 개선된다. 총 사업비 445억 8000만 원을 투입해 기존 대구캠퍼스와 상주캠퍼스의 노후 생활관(성실관, 자주관)을 BTL 생활관으로 개축한다. 새로 건립되는 생활관은 대부분 2인실로 총 97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1979년에 준공된 인문대학 건물도 이번 국비 확보로 총 81억원을 투입해 전면 리모델링한다.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을 위한 비대면 강의·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캠퍼스 탄소중립을 위해 태양광과 에너지절약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 국립대 최초 재학생 대상 융합학부 = 경북대는 국립대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재학생을 선발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를 설치하고,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융합학부는 △인공지능(AI) △의생명융합공학 △로봇 및 스마트시스템공학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등 4개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전공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분야로, 교육부에서 고시한 인력양성 특정분야에 포함된다. 학석사연계과정을 기본적으로 이수하는 연구중심학부로, 학과에 상관없이 1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 세계에서 주목받는 연구 성과 = 경북대 교수들은 매년 최고의 연구 성과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박선영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가 세계 3대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중국동부지역 프레온가스 배출과 관련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이나 네이처에 연구 결과를 발표해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의학과 오지원 교수도 8월에 유전체 기술 기반 인간 배아 발생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게재하는 등 경북대 교수의 세계적 연구력을 확인했다.

정성화 화학과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4년 연속 선정됐다. 글로벌 정보분석 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이 명단은 최근 10년간 논문 인용 횟수가 상위 1%에 해당하는 논문을 많이 발표한 연구자로, 총 연구자의 0.1% 수준에 해당한다. 정 교수는 최근 국내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2022년도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경북대 도서관, 글로벌플라자.
경북대 도서관, 글로벌플라자.

■ 성공적 대학생활을 위한 학생중심 인프라 구축 = 경북대 도서관 장서량은 350만권에 육박한다. 이는 전국 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시설 면에서도 전국 대학 중 최고로 손꼽힌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중앙도서관 1층은 학습 및 연구 공간은 물론, 북갤러리, 카페테리아, 세미나·전시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학생종합지원센터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대학 생활 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사정보, 교내 다양한 학생지원 프로그램 연계뿐만 아니라 학업으로 인한 대학생활의 어려움, 나아가 취업 고민에 이르기까지 상담을 통해 학교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모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신입생 대상의 ‘학사컨설팅’은 신입생들이 놓치기 쉬운 학점체계나 졸업요건 충족 등 학사전반에 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학의 필수코스인 인재개발원은 학생들의 잠재적인 역량을 최대한 발굴하고, 성공적인 사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에서 총 1732명 모집

경북대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920명, 나군 812명 등 총 1732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이월 인원으로 인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수능 성적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하게 이번에도 표준점수(국어, 수학)와 변환표준점수(탐구영역)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로 반영점수를 반영한다. 한국사는 등급별로 차등해 추가점수로 반영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2021년 12월 31일 오전 9시부터 2022년 1월 3일 오후 6시까지다. 경북대 홈페이지 또는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2022년 2월 8일(화) 오후 5시에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은 2월 9일부터 2월 11일지다. 충원 합격자 발표는 2월 14일부터 2월 20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2022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최연희 경북대 입학처장
최연희 경북대 입학처장

[인터뷰] 최연희 입학처장 “국어·수학은 표준 점수,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 반영”

-지난해 대비 2022학년도 정시 특징은?
“경북대는 진학지도의 연속성을 고려하는 대학이다. 전체 1732명 중 가군에서 920명, 나군에서 812명을 선발해 전년도보다 모집인원이 56명 정도 늘었다. 일반학과는 가군, 나군 모두 수능(100%)으로,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성적과 실기성적으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학과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의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2022학년도는 모집단위 명칭이 일부 변경돼 기존 신문방송학과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농업경제학과는 식품자원경제학과로, 생태환경관광학부의 생물응용전공은 곤충생명과학과로, 생태관광전공은 관광학과로 변경됐다. 응용화학공학부의 경우 응용화학과, 화학공학과로 모집단위가 분리됐다. 약학과가 신설 모집단위로 생긴 것이 특징이다.”

-합격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경북대는 국어, 수학은 표준 점수,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올해 수능 수학이 어려웠던 편이고, 경북대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표준 점수를 1.5배로 반영하기 때문에 수학의 표준 점수가 당락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영어는 등급별 점수를 반영한다. 영어 기본점수(100점 중 62점)가 존재하기 때문에 실질반영 비율은 인문계열 5.4%, 자연계열 4.2%다. 영어 점수가 다소 좋지 않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점수가 좋은 편이라면 지원해볼 만하다.”

-경북대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경북대는 각종 글로벌 대학평가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2021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종합부문 세계 54위, 국내 2위, ‘기아해소’부문,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부문에서 세계 11위에 오르며 경북대의 사회 혁신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취업에 대한 성과도 우수해 ‘2022 세계대학 취업능력순위’에서 국내 9위, 세계 301~500위권에 올랐다.

국내 언론이 실시한 평판도 조사에서 기업 담당자에게 물어본 ‘신입사원 선발 시 선호하는 대학’ 국내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설문 응답자를 소속별로 나눠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각각 9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시적인 성과로는 전국 공공기관 취업자 수로 졸업연도 기준 2017년 317명, 2018년 363명, 2019년 519명으로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21년도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전국최다 8명이 합격했고, 현재까지 총 76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누적합격자 수 전국 대학 중 최다 배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경북대는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입학부터 취업까지 체계적인 취업시스템을 구축해 학생의 역량을 마음껏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경북대를 선택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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