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의 국제화 마인드를 제고해오고 있는 경상대가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전용강좌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해 영어 강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6년 교육과학기술부의 'Study Korea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후 교수의 외국어 강의를 확대해 오고 있는 경상대는, 2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사천시 남일대 리조트에서 교수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9년 첫 영어전용강좌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서는 배화옥(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아동복지 강의 사례를 통한 영어 강의 활성화 방안 모색’에 대해, 김철환(환경임산학 전공) 교수가 ‘영어 전공 강의를 시작하면서’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또 한지희(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영어 강의에 있어서 문화적 요소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강의가 끝난 뒤 전태영 교무처장 주제로 세미나 참석 전체 교수들과 함께 영어 전용 강좌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도 열린다.

경상대는 외국어 강의 활성화를 위해 강의개발 및 운영지원금을 학점당 30만 원 지원하고 외국어 강의 내실화를 위해 수강생들의 만족도도 조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 1학기에 32과목이던 외국어 강의가 올 1학기에는 49과목으로 늘어났다. 53%나 늘어난 것이다. 올 1학기에는 영어 47과목을 비롯해 중국어 1과목, 독일어 1과목을 외국어로 진행한다.

경상대는 또 학생들의 성적도 외국어 강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고, 성적표에 외국어 강의는 별도로 표시하고 있다. 외국어 강의 수강생들의 외국어 능력을 인증한다는 뜻이다.

경상대는 외국어 강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영어’ 과목은 교양과목도 영어로 진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 신규교수 채용 시 원어 강의를 1과목 이상 의무화하고 수시로 간담회와 워크숍을 열어 외국어 강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외국어 강의의 활용 지침서와 관련 영상 자료도 제공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강의 수강 프로젝트도 2회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수와 학생 모두 외국어 강의에 대한 부담을 없애는 한편 강의의 질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태영 교무처장은 “경상대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강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나가는 한편, 학생들도 외국어 강의를 쉽게 수강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국제화 시대를 리드할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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