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정시전형 합격자 1차등록이 마감된 결과, 서울대 중복 합격자가 많은 고려대와 연세대 등록률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대 2009학년도 정시전형 1차 등록률이 93%에 이른 반면, 고려대(안암)는 76.9%, 연세대(서울)는 70.7%의 1차 등록률을 보였다.

서울대는 이번 정시전형 합격자 1409명 가운데 1311명이 등록해 지난해 1차 등록률(92.1%)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고려대와 연세대 1차 등록률은 지난해보다 각각 3.7%와 1.2% 포인트씩 하락했다.

경영계열 등록률의 경우 등록률이 특히 낮았다. 법학전문대학원 신설로 법학부 대신 경영계열 합격선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려대 경영대는 172명 중 77명이 미등록(44.8%)했고, 연세대 경영계열은 169명 중 72명(42.6%)이 등록하지 않았다. 반면 서울대 경영대는 59명 중 1명만 미등록됐다.

두 대학 경영대 미등록 현상은 특히 4년 전액 장학생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고려대 4년 전액 장학금 대상자인 수능우선선발 합격자 86명 중 43명(50%)이 등록을 포기했고, 연세대도 4년 전액 장학생 대상자 90명 중 40명(46.5%)이 등록하지 않았다.

이밖에 이화여대 84.1%, 한양대 82.4%, 한국외대 80.5%, 경희대 73.4%, 중앙대 71%의 1차 등록률을 보였다.

대학들은 오는 9일까지 1차 추가합격자 등록, 10일 2차 추가합격자 발표에 이어 3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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