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함윤이, 정소정, 진용석 씨(사진=한예종)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는 2022년도 신춘문예에서 연극원 출신 3명이 당선됐다고 4일 전했다.

함윤이(극작과 서사창작전공 예술사 졸업) 씨는 ‘되돌아오는 곰’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정소정(극작과 전문사 졸업) 씨는 ‘미쓰 불가마’로 한국경제 신춘문예 스토리 부문 1등, 진용석(극작과 전문사 졸업) 씨는 ‘고정관념 타파클럽’으로 같은 부문 2등에 각각 당선됐다.

함윤이 씨의 ‘되돌아오는 곰’은 고독한 한 사람이 그보다 더 고독한 곰을 만나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외로움을 알아보고 돌봐 주는 존재가 어딘가에 있다는 것이 뭉클함을 안겨 줬다는 평을 받았다.

정소정 씨의 ‘미쓰 불가마’는 사춘기 이후 절대 대중목욕탕을 가지 않은 29살 여성이 우연히 여성 전용 불가마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심사위원들은 “‘미쓰 불가마’는 휴머니즘과 미스터리가 이야기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작품이다”면서 “일상의 공간인 불가마에서 소통하는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정소정 씨는 앞서 201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부문으로 당선돼 연극계에서 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진용석 씨의 ‘고정관념 타파클럽’은 어느 날 서울 밤섬에 소행성이 추락한 뒤 잠이 들면 몸이 액체화한다거나 웃으면 미끄러진다거나 이마에 꽃이 핀다거나 등 쓸데없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대본이다. 진용석 씨는 2012년 ‘창작집단 빛과돌’이란 극단을 세워 ‘시에나, 안녕 시에나’, ‘레알 솔루트’, ‘에이미 Go>’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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