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7년 초·중·고 학생수 시범 추계 결과
2033년에는 400만 명 미만까지 감소 예상

이미지=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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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2026년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가 처음으로 500만 명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말 학생 인구에 취학률·졸업률·진학률 등 코호트 요인을 반영해 추산한 ‘2022∼2027년 초·중·고 학생수 시범 추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생 수가 올해 528만 1000명에서 2023년 521만 2000명, 2024년 514만 1000명, 2025년 503만 5000명으로 해마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황금돼지 해’로 출생률이 높았던 2007년생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해인 2026년에는 487만 5100명으로 500만명 아래로 떨어지고, 2027년에는 472만 4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이 지난해 말 시도별 학생 수와 2026년 추계를 비교한 결과 55% 증가한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가 예상됐다. 특히 대전(16.1%), 서울(15.9%), 전북(14.0) 등 절반 지역에서 두 자릿수 감소율이 전망됐다.

부산(-10.2%), 대구(-11.9%), 광주(-12.5%), 강원(-12.7%), 전남(-12.2%) 등도 감소 폭이 1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경기(-3.5%), 제주(-3.6%), 충남(-4.5%) 등은 감소폭이 5% 미만으로 적은 편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감소 폭이 적은 경기도는 2기, 3기 신도시 개발이 경기 지역에 집중된 결과이고, 제주는 수도권으로부터 유입 인구가 늘어난 효과이며 충남은 천안아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초·중·고 학령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17년 이후 2033년까지 초·중·고 학령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도 교육통계서비스 기록을 보면 2006년 이후 2021년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수는 매년 줄고 있다.  

미래에는 급감 추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장래 인구 추계로 보면 2026년에는 초·중·고 학령인구가 500만 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2033년에는 400만 명 미만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미래 학령인구도 지금보다 가파르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국 초중고 실제 학생수도 2032년, 적어도 2033년 이후에는 400만명 미만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지=종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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