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졸 취업률 61.1%…전년보다 2.3%p 감소
일반대 61%, 교육대 61.4%, 산업대 70.5%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기업 신규 채용 축소로 이어져 2020년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2019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한국대학신문DB)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기업 신규 채용 축소로 이어져 2020년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2019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월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경제 활동 침체에 영향을 미쳐 기업의 신규 채용이 종전 대비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최근 종로학원이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대와 교육대, 산업대를 포함한 대학 졸업자의 2020년 취업률은 61.1%로 전년도인 2019년 같은 기준의 63.4%와 비교해 2.3%p 감소했다. 학제별로는 일반대가 61%, 교육대 61.4%, 산업대 70.5%, 각종 대학 54.7%로 2019년 같은 기준의 일반대 63.3%, 교육대 63.8%, 산업대 71.5%, 각종 대학 55.8%와 비교해 각각 소폭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학생 취업률이 63.7%, 여학생 취업률 58.6%로 남학생이 5.1%p 높았다. 

4년제 대학 졸업자 3000명 이상인 학교 35개교 기준으로도 2020년 취업률이 59.9%로 2019년 같은 기준의 62%와 비교해 역시 2.1%p 감소했다. 

졸업생 3000명 이상인 35개교 중에서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로 76%를 기록했다. 그 뒤를 한양대 73.5%, 고려대 71.6% 순으로 이었고 서울대 71.1%, 연세대 70.0% 등도 70% 이상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2019년에도 성균관대(78.6%)가 가장 높았고 한양대(73.8%), 고려대(73.3%) 순이었다. 

졸업자 500명 이상 기준으로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목포해양대로 84.2%이고 을지대 77.3%, 경동대 77.1% 순이다. 

취업률이 70% 이상인 대학은 3개교를 포함해 가야대, 건양대, 고려대, 부산가톨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초당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 호원대 등 15개교로 조사됐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목포해양대와 을지대, 경동대 3개 대학은 지방 소재 대학으로 취업률이 크게 높은 편인데 대학 당국의 산학 연계에 따른 취업 역량 강화 대책과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건‧간호계열, 공학계열, 교통‧운송 관련 학과 등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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