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021학년도 대학 모집시기별 등록률 분석 결과 발표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입 정시박람회.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입 정시박람회.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2021년 전체 대학 입학자 최종 등록률이 93.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96.9%와 비교해 3.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의 충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종로학원이 2021학년도 일반대와 교육대, 산업대 등 대학 입학자 모집시기별 등록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시, 정시 등록률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 등록률이 82.6%였고 정시 등록률이 76.4%였다. 이는 전년 87.5%, 88.6%에 비해 각각 하락한 수치다. 이에 따른 결과로 추가 모집인원이 2021년 3만 6428명으로 전년도 1만 3138명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21년 정원내 최종 등록률도 94.8%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정원내 최종 등록률은 사실상 신입생 정원내 충원율과 일치하는데 2021년 기준으로 신입생 정원내 충원율은 일반대 94.9%, 교육대 99.7%, 산업대 81.2%, 각종 대학 91.6% 등으로 일반대 기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대학별로 최종 등록율이 50% 미만인 대학(캠퍼스 별도)은 경주대, 금강대, 대구예술대 등 13개교였다.

이미지=종로학원
이미지=종로학원

지역별 등록률에도 차이를 보였다. 2021년 시도별로는 서울 소재 대학 최종 등록률이 98.9%로 가장 높고 인천 소재 대학 97.6%, 경기 소재 대학 96.6%이 뒤를 이었다. 경남 소재 대학이 83.2%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이 98.2%, 비수도권 소재 대학 90.1%로 7.1%p 등록율 차이가 나고 있다. 모집시기별로 수도권 소재 대학 수시 92.4%, 정시 93.9%, 추가 54.8%이고, 비수도권 소재 대학은 수시 77.4%, 정시 66.1%, 추가 30.0%이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수시, 정시 등록률이 떨어지는 관계로 비수도권 소재 대학 추가 모집인원은 3만 3372명으로 수도권 소재 대학 추가 모집인원 3056명과 비교해 11배 정도 차이가 난다. 

2021년 대학 입학자 수가 감소하고 최종 대학 등록률도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2020학년도 고3 재학생의 전체 수가 43만 7950명으로 2019학년도 50만 1616명, 2018학년도 57만 661명으로 학령인구가 크게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오종운 이사는 “다만 올해 대학 입학자 수는 2021학년도 고3 재학생 수가 44만 6573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고 2022 수능 전체 지원자도 50만 9821명으로 전년도 49만 3434명 대비 증가한 관계로 전체 대학 등록률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3 대입에서는 2022학년도 고3 재학생 수가 2021년 고2 재학생 기준으로 43만 9510명으로 다시 감소해 대입 신입생 충원율, 등록률(수시, 정시, 추가, 최종) 등이 지방 소재 대학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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