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호남제주권협의회 7일~9일 제주서 공동워크숍 개최
박용순 호남제주권협의회장, “제2기 사업에선 각 대학 특성에 맞는 방향 설정”
장인성 동원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장 특강, 호남제주권 대학별 사례발표 진행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호남제주권협의회 주최로 7일 오후 2시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2021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호남제주권역 공동워크숍’이 열렸다.(사진=이중삼 기자)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호남제주권협의회 주최로 7일 오후 2시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2021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호남제주권역 공동워크숍’이 열렸다.(사진=이중삼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 얘기는 전문대학에게 큰 문제를 쥐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호남제주권협의회 주최로 지난 7일 오후 2시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호남제주권역 공동워크숍’에서 박용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호남제주권협의회장(광주보건대 산학협력처장)은 인사말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은 ‘혁신’에 방점이 찍혀있다. 3년간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마무리 됐고 올해 새로운 제2기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무엇보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다. 재정지원사업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2기 사업에서는 특히 각 대학의 특성에 맞는 방향을 설정해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박용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 호남제주권협의회장(사진=이중삼 기자)
박용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 호남제주권협의회장(사진=이중삼 기자)

교육부가 지원하는 전문대학 최대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지난해 종료됐다. 올해는 ‘제2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종합성과 및 우수사례 공유’라는 대주제로 2019년부터 3개년간 추진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호남제주권협의회의 종합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전문대학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현장에는 방역인원제한 준수와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을 철저히 준수했다. 현장에는 박용순 전문대학혁신지원발전협 호남제주권협회장과 이계철 군장대 총장 그리고 전임회장이었던 권은하 군장대 도서관장, 오군석 광주보건대 교무처장을 비롯해 호남제주권 전문대학 산학협력단장 등 7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첫날 워크숍은 △인사말 △특강 △대학별 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대학들의 사례를 공유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번 워크숍은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 

장인성 동원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장(사진=이중삼 기자)
장인성 동원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장(사진=이중삼 기자)

특강은 장인성 동원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장이 맡았다. 장 단장은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사업(고교-대학 연계 스마트제조혁신 MTC)’라는 주제로 특히 전문대학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끌고 있는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강연에 앞서 현재 울산·경남지역의 경제상황을 설명하면서 지역혁신플랫폼 핵심분야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울산·경남의 경제 현황은 굉장히 힘들다. 특히 경남지역의 경우 조선업 입지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지역은 제조업 기반 군수업 회사가 많지만 이 역시 물량이 줄면서 힘든 상황이다”며 “고령화 문제도 크다. 경남지역 고령화 비율은 16.3%로 세계 평균보다 높다. 특히 부울경 지역에서 50세 이상 이혼율이 증가하면서 경남지역 10채 중 1채는 빈집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은 이러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해법을 교육으로 봤다. 그는 “경남지역 산업의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해서 경남은 교육에 중점을 뒀다”며 “이에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협업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전문대학이 정부와 함께하고 있는 ‘MTC’(Meister Training Center)에 대해 소개하며 동원과학기술대의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MTC 과정은 단순하게 기존 기술을 활용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기존의 기술을 고도화시킬 수 있는 융합능력을 가진 전문 고급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권은하 군장대 도서관장(사진=이중삼 기자)
권은하 군장대 도서관장(사진=이중삼 기자)

특강 이후 대학별 사례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첫날 워크숍에는 군장대와 원광보건대 두 대학의 우수 사례가 공유됐다. 군장대 사례 발표는 권은하 도서관장이 맡았다. 권 도서관장은 군장대의 교육기반혁신 추진성과로 △종합정보시스템 및 유무선 전산망 고도화 △디지털 대학 구축 △스마트캠퍼스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 융복합 인재양성 △학생학습역량혁신 프로그램 △전공능력 고숙련 △성인학습자 혁신역량강화 △학생성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취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학생전공능력 경진 프로그램 △전공별 산학협력체제구축 및 협의체 구축 등 11가지를 꼽았다.  

조선희 원광보건대 산학협력팀장은 ‘지역 전략산업 연계 인력양성체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대학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조 팀장은 “우리 대학의 혁신지원사업 주요 전략은 교육혁신과 산학협력혁신 그리고 국제화 교육혁신 3가지로 들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창조적 직업교육 특성화로 국제경쟁력 대학으로의 도약이 목표”라고 시사했다. 

이어 “전북의 지역전략산업은 스마트 농생명·식품산업과 미래지능형 기계산업, 탄소·복합소재산업 그리고 조선해양·에너지산업 등 총 4가지다. 특히 우리 대학이 속해 있는 익산시는 ‘동북아시아 FoodPolis의 도약’이라는 비전아래 국내 최초로 식품전문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구축했다”며 “이에 맞춰 우리 대학은 인력양성체계 구축과 산학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으로 교육운영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공동워크숍에 참석한 호남제주권 전문대학 산학협력처단장들(사진= 이중삼 기자)
공동워크숍에 참석한 호남제주권 전문대학 산학협력처단장들(사진= 이중삼 기자)

이튿날 진행될 워크숍에서는 대학별 우수 사례발표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관련 의견수렴 시간으로 꾸려진다. 사례발표 대학은 △전남과학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제주한라대 △조선이공대 등이다. 마지막 날 역시 한영대와 광주보건대 등 대학별 우수 사례발표로 일정이 구성된다.

만찬에 참석한 이계철 군장대 총장.
만찬에 참석한 이계철 군장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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