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씨, 위궤양치료제 개발 관련 포스터 발표

대구가톨릭대 제약공학과 이예지 씨가  대한약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수상했다. (사진=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 제약공학과 이예지 씨가 대한약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수상했다. (사진=대구가톨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우동기) 제약공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이예지 씨가 최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에서 열린 ‘2021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포스터발표상을 수상했다. 포스터는 논문을 시각화해 제작했다.

이 씨는 최근 제약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QbD(Quality by Design)를 도입해 빠른 약효를 나타내는 위궤양치료제 개발에 대해 연구했다. ‘QbD’란 의약품을 개발할 때 품질 목표를 미리 설정해 생산 공정·관리를 설계함으로써 품질 높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접근법이다.

이 씨의 포스터는 위궤양 치료제 ‘일라프라졸’의 약효 발현 시간을 단축시킨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기존의 일라프라졸은 안정성의 문제로 위가 아닌 장에서 흡수되도록 설계된 정제인 ‘장용정’ 형태로 제조돼 3~4시간의 약효 발현 시간을 냈다.

이 씨의 연구는 일라프라졸이 위에서도 안정적으로 발현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약효 발현 시간을 30분으로 단축했다.

이 씨는 지난해 ‘2021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도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약학회 학술대회에서 같은 학생이 연이어 수상하는 사례는 드물어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씨는 “국내 약학 분야를 대표하는 대한약학회에서 두 차례나 수상을 하게 되어 뜻깊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사회에 나가서도 연구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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