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4년제 대학생 해외인턴십 첫 실시

청년 실업 극복을 위한 대책의 하나로 정부가 해외 인턴을 늘리면서 올해 파견 규모가 3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의 해외취업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여성부, 농촌진흥청 등 5개 부처에서 모두 2931명의 해외인턴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우선 교과부는 올해 처음으로 4년제 대학생 해외 인턴십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자유공모와 지정공모로 나눠 모두 300명을 뽑아 해외 기업체 인턴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자유공모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계획한 우수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연 2회에 걸쳐 총 240명을 선발한다. 지정공모는 미래 신성장 분야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특정분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4학기 이상 수료한 재학생과 최근 졸업생을 대상으로 성적(B°이상), 파견국 언어, 전공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대학별로 4주간 자체교육을 마친 후 4개월간(최장 6개월) 해외 산업체 등에서 현지 적응훈련과 인턴십을 수행하게 된다. 학생 1인당 최대 400만원 안팎의 국비와 국비지원금의 2분의 1 이상의 교비를 경비로 지원받게 된다.

전문대학생 해외인턴십 지원사업은 취업 기회 학대와 취업의 질 제고를 위해 지난해 70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대상인원이 확대됐다. 지역발전 차원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예산 비율을 4대 6으로 구분해 지방, 신규 및 소규모 대학을 우선 지원하고 신규 파견국과 공학계열의 지원을 강화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플랜트 건설현장과 해외 무역전시회 참여 등에 1000명의 해외인턴을 파견하기로 했다. 무역인력 해외인턴(300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추진되며 중동 등 플랜트산업 해외인턴(400명)과 독일 등 전시선진국 해외 전시회 인턴(300명)은 올해 처음 파견된다.

외교통상부는 어학연수와 인턴을 연계한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해 말 첫 선발한 190명을 3월부터 출국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행정인턴 파견사업’을 통해 대학생, 대학원생 200명을 뽑아 약 70여개 재외 공관에 6개월간 파견하기로 했다. 선발된 학생은 왕복 항공료와 학생 1인당 600만원 이내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농업인재 사업’을 실시, 농업연구인턴 20명과 해외농업개발인턴 45명 등 65명을 국제연구기관과 미국농업연구청 등에 파견한다. 농과계 졸업생과 대학원생이 대상이며 1인당 최대 1400만원의 국비를 훈련 경비로 지원받는다.

여성부는 전문 여성인력의 국제사회 진출을 위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여학생 30명을 ‘국제전문여성인턴’으로 선발해 국제회의 참가 및 국제기구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부처별 해외 인턴 사업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각 부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부처별 해외인턴사업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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