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14억 5500만 원 지원... 영상대학원 대학원생 30여 명에 수업료 전액 지원

동국대 영상대학원이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동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는 영상대학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전했다.

동국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올해 2학기부터 향후 3년 간 14억 5500만 원의 국고 지원금을 받게 됐다.

국내 OTT 콘텐츠 산업은 ‘오징어 게임’을 기점으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글로벌 플랫폼 제작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번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K-콘텐츠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국내 OTT 콘텐츠 산업에 필요한 융합형 전문인재를 양성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동국대 영상대학원은 2020년부터 교육과정을 OTT 중심으로 개편하고 실습교육으로 자체 제작한 작품을 OTT에서 스트리밍하는 등 산학협력에 기반해 교육 전문성을 제고해왔다. 또한 국내 OTT 콘텐츠 산업의 핵심과제인 IP비즈니스 활성화에 필요한 교육 인프라를 보유한 점이 이번 사업에 선정된 주요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동국대는 제작과 경영 능력을 보유한 OTT 쇼러너 양성으로 국내 OTT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차승재 영상대학원 영화영상제작학과 교수는 “영상콘텐츠 제작에 특화한 동시에 산업의 여러 경영적 기능을 융합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OTT 쇼러너를 양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OTT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도 글로벌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국내 제작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30명 이상의 대학원생에게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는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동국대 영상대학원은 현장 전문가와 소속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듀얼교수제를 도입한다. IP 비즈니스 기획안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산학협력 중심의 OTT 쇼러너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매 학기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을 시행해 재학생의 OTT 콘텐츠 분야 취업률을 높일 예정이다.

이원덕 동국대 영상대학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대학의 전폭적 지원과 영상대학원 구성원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동국대가 보유한 영상콘텐츠 제작교육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주도형 특성화 대학원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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