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가 지방대로서는 최초로 서울 기숙사인 서울청운학사(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4번지 소재)를 준공했다.

울산대는 12일 정몽준 울산대 재단 이사장·김도연 울산대 총장·이홍구 전 국무총리·정갑윤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 서울청운학사’ 준공식을 가졌다.

법인지원금 200억 원이 투자돼 준공된 서울청운학사(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는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국민대·숙명여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서울 지역 8개 대학에서 학점교류를 통해 수업을 듣는 울산대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 11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서울청운학사에는 숙박시설 외에 자율식당·세미나실·체력단련실·세탁 및 건조실 등이 갖춰져 있다.

울산대는 서울청운학사가 준공되기 전까지 아파트를 임대해 학생들에게 제공했지만 이번에 서울청운학사가 준공됨에 따라 학생들의 복지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김도연 총장은 “세계화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학문 분야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울산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학기에 이어 한양대 작곡과에서 2학기째 수학하고 있는 최한울 씨(음대·4)는 “서울 유학생들이 함께 모여 생활함으로써 정보교류가 많아지고 동류의식이 강해졌다"며 "면학에 더욱 열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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