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초임계 소재 연구 진행

이영국 교수
이영국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이영국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에 최근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전했다.

알키미스트(Alchemist, 연금술사) 프로젝트는 그 이름으로부터 짐작할 수 있듯이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10~20년 후 산업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고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도전적이며 혁신적인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후 약 5년간 총 200억 원이 지원된다.

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AI 기반 초임계 소재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이 과제에서는 연구자의 지식, 경험, 직관에 의존하는 종래의 연구 방식에서 탈피해 소재의 설계, 제조, 분석‧평가 단계를 통합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비교적 단기간에 미래 모빌리티에 핵심적으로 사용될 차체를 구성하는 초고장력강과 배터리를 구성하는 초이온 전도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철강소재는 강도가 높아지면 수소취성 저항성, 용접성, 성형성이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초고장력강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재료의 강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다양한 물성들을 동시에 확보해야만 한다. 초이온 전도체는 높은 이온 전도도도 중요하지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높은 수분 안정성이나 높은 전도도 유지율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 이처럼 여러 물성들을 동시에 만족하는 소재 설계안을 도출해 내는 ‘통합 AI 플랫폼’을 사용해 초임계 소재들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있어 글로벌 선두 기업이 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초고장력강과 초이온 전도체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연구팀을 구성하고 이들 소재를 직접 생산하는 산업체들이 연구팀의 멤버십 기업으로 참여하게 된다. 개발에 참여하는 연구기관들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장점을 상호 보완해 유기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며 또한 제품 양산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과 시장의 요구 사항 등을 멤버십 기업들로부터 제공받아 연구개발 단계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사업화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주관기관인 연세대 이외에 포항공대, 세종대, 국민대, 고려대, 동의대, 순천대, 경상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의 연구기관과 POSCO, 현대제철,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이 멤버십 기업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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