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가장 높아, 명지대 79.6%·국민대 79.1% ... 포스텍은 9.5%

올해 대학 교비회계 전체 수입의 등록금의존률이 대학별로 최대 80%를 넘는가하면 등록금수입액이 많은 경우 38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대비 등록금 수입이최대 170억 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등 지난해 교비회계 본예산 규모가 1500억원 이상인 전국 4년제 사립대 28개교의 2009년 교비회계 자금예산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외대가 80.7%, 명지대가 79.6%에 이르는 높은 등록금의존률을 보였으며 연세대는 등록금 수입액을 3784억원으로 책정해 가장 많았다.

전년 추경대비 경원대는 등록금 수입을 169억원 늘려 책정해 가장 많은 금액이 증가했으며 성균관대가 67억원, 중앙대가 60억원을 늘려 올해 등록금 수입으로 잡았다.

조사 대상 28개교 중 올해 등록금 동결에 참여한 대학은 중앙대를 제외한 27개 대학에 이
르고 있으나 그간의 등록금의존률이나 매년 늘어나는 등록금 수입액 등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등록금수입 가장 많은 곳은 연세대, 3784억원 달해 ... 고려대 3570억원, 한양대 3020억원

올 교비예산에서 등록금수입액이 가장 많은 곳은 연세대로 3784억원에 이른다. 고려대가 357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한양대가 3020억원으로 이들 3곳은 특히 3000억원에서 4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수입이 등록금 명목으로 들어올 것이 예상되고 있다.

2809억원의 경희대를 비롯해 △중앙대 2398억원 △성균관대 2352억원 △단국대 2147억원 △건국대 2091억원 △동국대 2060억원 등 2000억원 이상은 9개교에 달했다.

반면 포스텍은 184억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가톨릭대가 838억원, 아주대가 1153억원, 울산대가 1168억원 등으로 비교적 등록금 수입액이 낮은 편에 속했다.

이밖에 영남대가 1954억원으로 지방대 가운데 가장 등록금 수입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화여대 1903억원 △홍익대 1859억원 △계명대 1764억원 △조선대 1641억원 등의 순이었다.

연세대 본교 신촌캠퍼스의 경우 등록금 수입액이 2716억원이었으며 고려대 본교인 안암캠퍼스는 이보다 다소 적은 2662억원을 등록금 수입으로 잡았다.

● 등록금의존률 한국외대 ‘최고’... 28개교 중 12곳서 70% 넘어

교비회계 자금예산서 전체 수입액에서 등록금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한국외대는 80.7%로 분석 대상 28개교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외대는 수입예산규모 1594억원 중 1287억원이 등록금수입으로 책정됐다. 이 대학은 지난해 본예산에서도 전체 수입 1571억 가운데 1332억원을 등록금 수입으로 잡아 등록금의존률이 84.8%를 기록한 바 있다(본지 제643호 참고).

명지대가 79.6%로 그 뒤를 이어 등록금의존률이 높았으며 △국민대 79.1% △동국대 77.9% △단국대 77.4% △경기대 77.2% △한양대 77.0% △동아대 76.0% △중앙대 73.7% 등 조사 대상 28개교 가운데 12곳, 43%가 70% 이상의 등록금의존률을 보였다.

중앙대 한 곳을 제외하고 조사 대상 27개 대학이 모두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가운데에도
지난해 대비 등록금의존률이 오히려 높아진 곳도 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본예산에서 전체 수입액 중 등록금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52.4%에서 올해 59.9%로 7.5%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숙명여대가 66.2%에서 5.4%P 더 증가해 71,6%의 등록금의존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아주대가 3.0%P, 단국대가 1.2%P, 건국대가 1.0%P, 한양대가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디.

등록금의존률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곳은 포스텍이다. 전체 수입액 1944억원에 대한 등록금의존률이 9.5%로 10%를 넘지 않는 유일한 곳이며 40%이내에서도 역시 포스텍 뿐이다.

가톨릭대가 44.1%, 이화여대가 48.8%로 50% 미민의 대학은 28개 대학 가운데 포스텍을 포함해 모두 3개교에 불과했다.

자금예산규모가 가장 큰 연세대가 50.9%, 고려대는 58.6%를 기록했다.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경우 63.5%,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62.9%로 각각 본교의 등록금 의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각 해당대학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08년 및 2009년 교비회계 자금예산서를 근거로 했다.

<표1> 09 대학 교비회계 예산 등록금수입액 현황

순위

대학명

등록금 수입액(천원)

1

연세대

378,403,599

2

고려대

357,028,000

3

한양대

302,079,446

4

경희대

280,909,788

5

중앙대

239,819,931

6

성균관대

235,257,890

7

단국대

214,776,751

8

건국대

209,115,694

9

동국대

206,089,613

10

영남대

195,463,208

11

이화여대

190,349,722

12

홍익대

185,995,775

13

계명대

176,484,532

14

인하대

168,813,487

15

조선대

164,129,984

16

동아대

150,921,799

17

대구대

143,822,480

18

원광대

139,674,542

19

명지대

138,706,031

20

경원대

137,450,639

21

국민대

130,494,923

22

한국외대

128,747,692

23

경기대

120,043,776

24

숙명여대

118,474,189

25

울산대

116,898,467

26

아주대

115,307,809

27

가톨릭대

83,852,652

28

포스텍

18,480,201

 

연세대(신촌)

271,656,266

고려대(안암)

266,212,336

 

<표2> 09 대학 교비회계 예산 전체 수입 대비 등록금 수입 비율 현황

순위

대학명

등록금수입 비율(%)

1

한국외대

80.7

2

명지대

79.6

3

국민대

79.1

4

동국대

77.9

5

단국대

77.4

6

경기대

77.2

7

한양대

77.0

8

동아대

76.0

9

중앙대

73.7

10

조선대

73.5

11

건국대

71.9

12

숙명여대

71.6

13

대구대

68.1

14

원광대

67.6

15

경원대

67.1

16

영남대

66.8

17

홍익대

66.2

18

아주대

63.0

19

계명대

62.7

20

인하대

62.4

21

경희대

62.3

22

성균관대

59.9

23

고려대

58.6

24

울산대

57.5

25

연세대

50.9

26

이화여대

48.8

27

가톨릭대

44.1

28

포스텍

9.5

 

연세대(신촌)

63.5

고려대(안암)

62.9


※ 대상 : 2008년도 본예산규모 1500억원 이상인 전국 4년제 사립대 28개교
(건국대의 경우 추경예산편성을 하지 않아 본예산 자금예선서로 대체)

■ 자료 : 해당 대학 2008년.2009년 교비회계 자금예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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