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학 신입생 설문결과

유례없는 경제난과 구직난으로 인해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해야할 새내기들에게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취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남정보대학이 지난 11일부터 3일 동안 신입생 23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생 의식실태조사’에 따르면 ‘입학 후 취직걱정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조금 한다‘가 1074명(46.3%), ‘매우 많이 한다’가 968명(41.8%)으로 90%에 가까운 신입생들이 취업에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전체의 44.2%가 인성(1024명)을 들었으며 다음으로 자격증(598명, 25.8%), 어학(418명, 18%), 학점(258명, 11.1%)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생활 중 성공에 가장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성실(1150명, 49.6%)을 꼽았으며 인맥(592명, 25.5%)과 실력(544명, 23.5%)으로 답해 새내기의 순수함을 드러냈다.

‘재학기간 가장 치중해야할 부분’으로는 학점관리(1388명, 59.9%)라고 응답한 학생들이 가장 많았으며 어학 및 자격증 취득(804명, 34.7%)이 뒤를 이었다. 동아리활동과 새로운 친구 형성은 각각 20명(0.9%)과 86명(3.7%)에 불과했다.

또한, 새내기의 1,068명(46.1%)가 ‘졸업할 때는 경기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예측했으나, 전체 응답자의 70.8%에 달하는 1642명의 학생이 처음 맞이하는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 중 57%(1322명)가 ’등록금 마련을 위해‘라고 응답했다.

김우희 경남정보대학 학생복지실장은 “신입생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은 최근의 극심한 경제난과 구직난을 반영하고 있다. 대학생으로서 누려야할 자유로움을 누리지 못해 안타깝다”며 “대학 본부에서는 새내기들의 이러한 고민들을 반영해 자격증 취득과 학점 관리 등 취업을 위한 보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