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대·대전보건대·울산과학대·동원과기대·대구보건대 신규 진입
미래 산업 변화, 현장 인력수요 대응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

사진=한국대학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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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운영됐던 ‘마이스터대’가 내년부터 전문대 14개교로 대폭 확대된다. 시범운영교로 참여했던 한국영상대·아주자동차대 등 전문대 8개교를 비롯해 내년 연암대·대전보건대 등 신규 진입 6개교는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제공할 수 있다. 전문기술석사과정의 확대로 신기술·신산업 분야 고숙련 인재 양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교육부는 2023학년도 전문대학 기술석사과정 인가 결과를 발표하며 전문대 8개교, 정원 122명 규모의 10개 과정을 최종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마이스터대’라고 부르는 이 사업은 일반대에서만 수여할 수 있었던 석사 학위를 전문대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마이스터대 인가를 받은 전문대는 직무 중심 석사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신기술·신산업 분야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전문대 8개교를 대상으로 마이스터대 사업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8개교는 올해 3월부터 13개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동양미래대 ‘클라우드 컴퓨팅’ 과정을 비롯해 △대림대 ‘미래자동차’ 과정 △연성대 ‘통합건축 ICT’ 과정 △한국영상대 ‘실감형융합콘텐츠’ 과정 △아주자동차대 ‘미래자동차’ 과정 △동의과학대 ‘물리치료’ 과정 △동주대 ‘물리치료’ 과정 △영진전문대 ‘초정밀금형’ 과정 등이다.

내년부터 마이스터대를 운영하게 될 전문대는 총 14개교로 대폭 확대된다. 시범운영에 참여했던 한국영상대·아주자동차대가 내년에 운영할 교육과정을 확대한 것을 비롯해 △연암대 ‘스마트 원예·축산’ 과정 △대전보건대 ‘특수의료장비·신기술진단검사’ 과정 △울산과학대 ‘미래모빌리티 제조’ 과정 △동원과기대 ‘항공메카트로닉스’ 과정 △대구보건대 ‘바이오헬스융합’ 과정 △대구과학대 ‘공간정보’ 과정 등이 추가됐다. 지난해 시범운영에 참여했던 동양미래대·대림대·연성대·동의과학대·동주대·영진전문대도 해당 과정을 계속 운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 내 산업계 수요를 반영했다”며 “대전의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충남의 서해안 자동차산업 벨트,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대구 스마트·메디시티 등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 마이스터대는 신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항공 분야 지능형(스마트) 제조,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바이오헬스 등이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요청한 바이오헬스 분야가 교육과정에 반영됐다. 바이오헬스 융합(대구보건대)을 비롯해 신기술 진단검사과정(대전보건대), 특수의료장비 진단과정(대전보건대) 등 과정이 운영된다.

공학·자연 분야에서는 항공메카트로닉스(동원과기대)를 비롯해 모빌리티 기반 가상 훈련 시스템을 설계하는 첨단산업융합과정(한국영상대·아주자동차대), 모빌리티 제조과정(울산과학대),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구축(대구과학대), 스마트팜(연암대) 등 7개 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2023학년도 전문기술석사과정 주요 내용
2023학년도 전문기술석사과정 주요 내용

마이스터대 신규 인가를 받은 전문대 8개교는 대학별 입학모집 요강에 따라 신입생을 모집하고, 내년 3월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신기술·신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문기술석사과정이 도입 초창기부터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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