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특강·학내봉사활동·취업동아리' 활발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대학 캠퍼스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새 학기부터 각 대학에는 취업 지원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남대는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잡섹션(Job Section·사진)'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 자리한 잡섹션에서는 요일별로 각 분야 전문가가 취업 컨설팅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실전대비 취업교육과 트레이닝을 집중 교육하는 '취업역량강화스쿨'도 운영된다. 재학생은 물론 휴학생과 미취업 졸업생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취업역량강화스쿨'에서는 25일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과 '취업전략특강'을 시작으로 '취업이력서 작성 특강', '면접관을 사로잡는 취업 커뮤니케이션', '이미지메이킹 특강' 등 매일 4시간씩 집중 진행 예정이다.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학내 봉사활동 모집에도 경제난과 취업난을 반영하듯 학생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20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8명을 모집하는 'CU학생홍보대사'에 선발인원의 10배가 넘는 90여명이 지원서를 냈다.

이는 지난해 지원자 40여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CU학생홍보대사'로 선발되면 졸업 후 취업 우선 알선과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15명 선발 예정인 이 대학 입시홍보대사 모집공고에도 102명이 지원해 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입시홍보대사로 선발되면 학기당 70만~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CU학생홍보대사'에 지원한 영어영문과 송강일(24)씨는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을 좀 더 보람있게 보내고 싶다"며 "장학금에다 취업에 유리한 봉사활동 경력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지원했다"고 말했다.

취업 관련 동아리도 문전성시를 이루고있다.

20일 대구대에 따르면, 취업관련 동아리 회원 수가 지난해 940명에서 올해 1200명으로 늘었다. 취업 이외의 동아리 회원 수가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대구대는 이 같은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해 올해 초 신규 취업스터디그룹 신청을 받아 추가로 8개(약160명)를 선정했다. 학교측은 이 동아리에 연간 150만원~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학내외 각종 공모전과 취업관련 행사 참여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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