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 상반기 연수회 열려

전문대가 교육혁신을 위해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사진=이중삼 기자)
전문대가 교육혁신을 위해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사진=이중삼 기자)

[청주=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전문대가 교육혁신을 위해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상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학학술본부 본부장은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대학 간 학점교류도 활발해져야 한다고 첨언했다. 

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회장 이현대, 전북과학대 학사운영처장)는 상반기 연수회를 지난 23일부터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24일까지 열린 연수회에서 둘째날 강연을 맡은 장상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대학학술본부 본부장은 ‘대학의 원격교육과 AI를 활용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다. 먼저 기술의 발전으로 대학이 겪을 변화를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강의 제공 방식 △전공 △강의 경험 △학점 등 총 4가지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단언한 그는 디지털 전환의 도구로 메타버스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를 주축으로 전문대 60여 곳이 메타버시티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KT와 플랫폼 개발과 인재양성에 협력한 것을 두고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장상현 본부장은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대학이 생존하려면 어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플랫폼 개발에 빠르게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본부장은 “교육에서 AI 기술 적용은 플랫폼에 쌓여진 빅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즉 플랫폼이 가장 기반이 돼야 한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원격교육 플랫폼을 빠르게 갖췄지만 AI 기술 발전은 더욱 가속화돼야 한다. 대학은 플랫폼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통적인 교실 중심 강의를 없애고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례로 2023학년도 개교 예정인 태재대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태재대학은 미국 미네르바 대학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미네르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 간 학점교류가 지금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는 말도 더했다. “일례로 현재 교육부는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대학에 흩어져 있는 신기술분야 교육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체·연구기관·학회·민간기관 등이 참여하는 정책이다”며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전공에 상관없이 희망하는 학생이 신기술분야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과 기존의 전공과 연계해 융합 교과목을 개발하기 때문에 어떤 전공이든지 관련성이 있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또 그는 “학점교류 협약을 맺은 대학들도 많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열약한 것도 사실이다. 학점교류에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실제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들은 모교에 없는 강의를 수강할 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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