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1학기 기말고사의 중요성 및 학습 전략 발표

6월 말 치러지는 기말고사는 고3 학생들이 교과성적을 관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분석된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6월 말 치러지는 기말고사는 고3 학생들이 교과성적을 관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분석된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이르면 6월 말부터 기말고사가 치러진다. 1학기 기말고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경우 교과성적을 관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소장 김병진)가 1학기 기말고사를 신경써야 하는 이유와 기말고사 대비 학습 전략을 27일 발표했다.

학생부교과전형 강세 지속... 주요 대학 중심으로 학교장 추천 인원 확대 = 지난해 지역과 학교 유형에 따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신설된 지역균형전형이 2023학년도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는 전국 대학 기준으로 전년도보다 5958명 증가한 15만 4464명을 학생부교과로 선발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학생부종합전형)을 제외하고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학교장추천전형 또한 선발인원이 소폭 증가하거나 추천 인원이 확대됐다. 학생부교과는 교과성적이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수시를 염두에 둔 고3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성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자료 = 이투스
자료 = 이투스

일부 대학은 2023학년도부터 학교장 추천 인원을 확대한다. △경희대(인문 2명, 자연 3명→3학년의 5%) △서울시립대(4명→8명) △성균관대(3학년의 4%→3학년의 10%)△중앙대(10명→20명) △홍익대(5명→10명)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상위권 대학을 기준으로 교과전형 지원 폭이 더욱 넓어졌다는 뜻으로 올해 수시에서 상향 지원을 노리는 학생들은 기말고사 대비에 신경써야 한다.

서울대, 정시에 교과평가 도입… 타 상위권 대학들도 도입 가능성 커 = 서울대가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하는 것도 기말고사 대비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부터 정시에서 교과성적을 반영해 지역균형전형은 ‘수능 60%+교과평가 40%’로, 일반전형은 ‘[1단계]수능 100%(2배수), [2단계]수능 80%+교과평가 20%’로 학생을 선발한다. 2024학년도부터는 고려대도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해 ‘수능 80%+학생부교과 2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상위권 대학을 시작으로 정시에서 내신 성적을 반영함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정시에서 교과성적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내신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대입 성공을 위한 1학기 기말고사 대비 전략 = 시험 범위 등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기말고사 전에는 수업시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이 기간에 배운 내용들이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말고사 모드’에 돌입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과목별로 시험 범위를 파악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시험 범위를 확인한 뒤 선생님의 말씀과 작년 기출문제들을 통해 출제가 예상되는 문제 유형, 문제 수 등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

과목 특성에 따라 맞춤 학습전략을 짜는 것도 필요하다. 모든 과목은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다르다. 그러므로 내신을 준비할 때 각 과목의 특성을 숙지해 그에 맞는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국어는 모든 작품의 갈래 및 중심 내용, 전개 방식, 표현상 특징 등에 대해 분석해둬야 한다. 문법은 개념 간 연결고리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은 어려웠거나 헷갈렸던 문제의 풀이과정을 오답노트에 정리한 후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영어는 시험 범위에 나온 지문의 어휘를 완벽하게 익혀둬야 한다. 또한 지문의 전개 흐름을 파악해두고 각 문장의 어법 포인트를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일명 ‘3·3·3 공부법’으로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3·3·3 공부법’이란 교과서, 자습서, 프린트나 부교재를 활용해 시험 전까지 각각 3회독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 시험의 핵심은 언제나 교과서에 있으며 정답은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여러 차례 강조한 내용이므로 교과서, 수업 자료를 꼼꼼히 학습해야 한다. ‘3·3·3 공부법’으로 개념을 파악했다면 과목별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특히 수학은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문제의 풀이 과정을 반드시 분석, 정리해둬야 한다.

무작정 암기에서 벗어나 ‘핵심 내용’ 위주로 학습하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시험을 준비할 때 전체 내용을 무작정 학습하는 것은 결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다. 과목별로 무엇을 공부할 지 핵심 내용을 파악해두고 반복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한국사를 예로 들면 핵심 사건을 중심으로 이와 연결되는 배경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시험을 준비해야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고 기말고사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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