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사립대학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만‘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 오히려 지금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의과대와 병원 등 산학협동을 통해 순천향대 특성을 최대한 살려,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비전을 세운다는게 서 총장의 복안이다. 총장 취임이후‘대학 구성원의 역량 극대화를 위한 제도 정착’‘수요자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교육체제’‘국내외 기관과의 교류 및 공동사업’등을 강조하는 서총장을 만나 순천향대의 발전계획을 들어본다.

 -. 취임사에서 밝힌 순천향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새로운 문화창조란.

“대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즉 21세기 지식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배출이 최우선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교수 및 직원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시스템 마련 등 대학 구성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학생과 사회의 요구에 걸맞는 교육내용과 조직의 재구성으로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 대학수요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체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학생 제일주의에 입각해 학생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수준 높은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함께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 및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 산학협동의 활성화는 물론 구성원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유학과 연수의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이웃대학 및 기관과 같이 성장해 나가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 이처럼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와 개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특성화 및 다양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다”

-. 순천향대가 표방하는‘유니토피아 2002’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천방안은.

"‘유니토피아2002’는 모든 구성원과 교육 소비자들의 의지를 모아 시행하고 있는 우리대학의 장단기 발전계획이다. 이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대학발전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우리 대학만이 추진할 수 있는 특색있는 분야에 역점, 차별화와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대학 및 대학원 내실화와 우수학생 유치, 연구기능 활성화, 사회봉사 기능 확대, 대학시설 확충, 학생활동 및 후생복지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내적으로는 가치관이 확고한 국적있는 교육을 전개해 나가고 외적으로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마련,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열린대학을 지향해 나가고 있다”

-. 산학협동과 학술연구 교류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대학은 지난 99년‘의공 및 의료정보산업분야의 산학일체형 새교육 패러다임 창출’을 과제로 교육부로부터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난해도 이 분야에서 우수대학으로 인정 받았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지식과 기자재를 적절히 활용, 산학연 컨소시엄의 적극적인 활동결과로 보여진다. 현재 학내에 의료창업보육센터, 인터넷창업보육센터, 해양수산창업보육센터, 정보통신보육센터 등 4개 보육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82개 입주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한 산학협동이 이뤄지고 있다”

-. 재임기간중 대학 운영 방침과 역점사업이라면.

“개교 30주년을 맞는 오는 2008년까지 의료·생명공학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육성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한만큼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1세기 열린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에 바탕을 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대학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즉 학생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교육내용과 교과운영을 이룩함으로써 학생들로부터 교육역량, 학사관리 등에 대한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 신입생 모집에서부터 졸업생 취업률 등에서 지방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대한 자구책은.

“우선 지역의 재능있고 우수한 학생의 유치를 위해 기금조성에 의한 획기적인 장학금 지급, 고급 거주형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며 멀티미디어 첨단교육 등을 실시, 우수한 교육·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졸업생 배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교육조직 개편과 관련, 지난해부터‘학생지원처’를 제1선임처로 개편했으며 도서관과 전산정보교육원을 통합한‘학술정보처’를 신설, 학생들에 대한 정보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사회교육본부를 두어 평생교육원, 외국어 교육원을 두고 평생교육 기능을 강화하는 등 전단계별로 대학의 교육조직을 개편했다. 이와함께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과과정을 개발해 실기와 이론이 잘 조화된 실무형 인재양성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올해도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2천5백여평 규모의 학생종합복지관과 1천8백여평 규모의 첨단과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수요자를 위한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복지장학금 확충은 물론 외국자매결연대학 어학연수 확대 및 유학생 파견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투명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21세기 순천향대학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은. “대학의 경쟁력은 곧 대학의 특성화 추진과 직결된다고 본다. 우리대학은 의료창업보육센터와 대학병원 등을 적절히 활용, BT/IT분야의 접목을 통한 게놈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협력센터인 RRC사업 추진과 새롭게 문을 연 부천병원도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기초가 될 것이다. 대학은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줘야한다. 교육내실을 다지기 위한 효율적인 커리큘럼 개발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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