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우지수 기자] 1977년 개교해 45년의 역사를 거쳐 어느덧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는 지역사회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며 캠퍼스 주변이 젊음·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대학가로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의대는 부산 도심 중앙에 있으면서도 푸른 자연에 둘러싸인 ‘도심 속의 그린 캠퍼스’를 자랑한다. 부산 지하철 동의대역에서 교내 순환버스를 타고 5분이면 캠퍼스에 도착한다는 점도 위치적 강점 중 하나다.

■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의 선두주자 = 동의대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교육혁신을 먼저 실행하며 미래 산업을 이끌 혁신 인재 양성에 대학의 힘을 쏟고 있다. 2016년 교육부의 ‘프라임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대형’ 유형으로 3년간 450억 원, 2017년 LINC+사업(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5년간 212억 원 등 정부의 굵직한 국책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미래 교육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투자해왔다.

특히 선진 교육을 위해 융·복합을 강조한 콜라보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단과대학과 학사구조를 개편하는 등 지역 대학 중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학과와 전공도 미래 산업의 기초학문이 될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설하며 대학의 성격을 180도 변화시켰다. IT융합부품소재공과대학에 인간시스템디자인공학전공과 산업경영빅데이터공학전공, 미래형자동차학과, 공과대학에 바이오응용공학부 등을 약 5년 전에 개설했고 2021년에는 ICT공과대학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는 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로 요약되는 미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일련의 변화와 혁신의 과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역의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2027년까지 187억 원을 지원하는 ‘부산 인공지능 그랜드 ICT연구센터’를 설치했고 지난해 교육부에서는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칭하며 국가 수준의 신기술분야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원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돼 바이오헬스분야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또 LINC 3.0 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6년간 약 240억 원을 지원받아 산업계 및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양성 고도화, 기업지원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며 미래 시대를 위한 교육 혁신을 선도한다.

■ 동의대의 ‘인재상’ = 동의대의 인재상은 ‘더불어 숲을 이루는 콜라보 인재’다. 단순히 기술과 전공 지식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과 기초소양, 창의력과 사고력을 고루 갖춘 통섭형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미래 융합사회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동의대만의 특화된 콜라보 교육시스템도 구축했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콜라보 교육시스템은 전공과 교양 수업을 비롯해 교수진, 학습법, 비교과 프로그램, 진로 및 취·창업 교육, 학사관리까지 한데 묶어 학생들이 급변하는 패러다임에도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며 올바르게 나아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학생들의 능력이 그들의 공동체와 함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헌혈, 지역사회 봉사, 동아리 활동 등 참여와 협력을 강조한다. ‘더불어 숲을 이루는 콜라보인재’의 6대 핵심역량은 자기경영, 글로컬, 나눔, 소통, 융합, 도전성취다. 역량 함양을 위해 비교과 통합 마일리지 특별학점과 장학금을 마련하고 전공, 교양, 자격증을 비롯한 학교 교육과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참여 등 다양한 경험과 적극적인 활동을 제공한다.

[인터뷰] 김삼열 입학홍보처장 “전체 모집인원 92.6%인 3,670명 수시 선발…학부에서 학과로 모집 방식 변경”

- 올해 수시모집 계획은 어떻게 되나.

“동의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 3965명의 92.6%인 367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를 100% 반영하여 선발하고 △일반고교과(1970명) △지역인재교과(9명) △지역인재교과(저소득층)(4명) △특성화고(99명) △기회균형(125명) △농어촌학생(143명, 정원 외) △특성화고동일계(53명, 정원 외)전형에서 총 240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학생부교과전형 일반고교과, 지역인재교과, 지역인재교과(저소득층)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학과들(△유아교육과 △경찰행정학과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치위생학과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한의예과)은 수능에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이외의 학과 및 전공은 수능에 응시하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입학사정관이 전형절차에 참여해 지원자의 소질과 적성,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다양한 전형자료를 통해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으로 학교생활우수자(면접) 429명, 지역인재종합(400명), 성인학습자(30명), 성인학습자(정원외) 30명, 재직자(79명, 정원외), 조기취업형계약학과(100명, 정원 외) 전형이 있다.

실기·실적 위주 전형에는 실기우수자(165명), 경기실적우수자(14명), 체육특기자(20명) 전형이 있다. 실기우수자전형은 학생부교과 30%, 실기 70%로 선발하며, 경기실적우수자전형은 학생부교과(출결 포함) 30%, 서류(경기실적) 70%, 체육특기자전형은 학생부교과(출결 포함) 30%, 서류(경기실적) 50%, 면접 20%로 선발한다.”

-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가장 큰 변화는 학부로 모집해 2학년 또는 3학년에 세부 전공을 경정하는 학부 모집 방식에서 세부 학과로 모집하는 형태로 바뀐 것이다. 학과 모집으로 변경에는 인문사회과학대학과 예술디자인체육대학의 모든 학부와 상경대학, ICT공과대학의 일부 학부가 해당되며, 경제학전공과 금융보험학전공은 경제금융보험학과로 통합되었다. 또 학생부교과의 지역인재교과(저소득층)전형과 학생부종합의 성인학습자(정원외)전형이 신설되었으며 학생부교과와 실기실적위주전형의 교과 성적 반영에 한국사 교과가 추가됐다.”

-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방식은.

“학생부종합의 학교생활우수자(면접)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에서 고등학교 재학기간의 학교생활을 토대로 인성(20%), 학업역량(40%), 전공적합성(40%)을 정성·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평가한다. 지역인재종합전형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소재의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고사 없이 학생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기업으로 취업이 확정되고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지원받는 교육부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모집정원인 100명을 수시에서 모두 선발하며 전형요소는 서류(학생부) 70%, 면접 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