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가장 급성장한 대학’으로 부상…‘학생성공시대’ 연다
‘가천대-카카오엔터프라이즈 SW아카데미’ 채용연계형 인턴십 운영
서울길병원 2024년 송파에 착공…의‧약대 성장 탄력받을 전망

가천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은영 객원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올해로 통합 10주년을 맞았다. ‘10년간 가장 급성장한 대학’으로 꼽히는 가천대는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성공하는 ‘성공플랫폼’을 구축해 ‘5년 내 국내 10대 대학, 10년 내 글로벌 100대 대학에 진입(2027 TOP 10, Global TOP 100)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급변하는 첨단산업 분야의 고급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첨단학과 신설, 계약학과 확대 등 교육혁신을 강화하고 기업을 학내로 이식해 산업과 대학, 학생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창업 중심 교육을 강화해 ‘학생성공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 AI(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학과 연이어 신설 = 가천대는 2020년 국내 최초로 학부에 입학정원 150명의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한데 이어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보안, 스마트시티융합학과를 신설했다. 이 학과들은 △반도체산업 첨단화 △로봇 기반 공장자동화 △사이버 보안 산업 확장 △스마트시티 인프라 확대 등 미래산업의 혁신과 성장에 맞춰 실무중심 교육으로 현장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입학정원 50명의 배터리공학전공을 신설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배터리공학은 미래전기차, 에너지신산업, 항공, 드론과 같은 차세대 산업분야에 적용되는 핵심기술이지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신산업 추세에 맞춰 가천대는 미래 핵심기술인 전기차 배터리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신산업분야 학과 신설로 유명 기업들의 협력 제안도 이어져 기업과 함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 로드맵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신산업 분야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공모한 ‘2022~2024 부처협업형 인재양성사업’에 4개 세부과제를 응모해 모두 선정됐다. 가천대는 2025년까지 총 62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미래형자동차, 이차전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특성화를 통한 핵심인재 양성에 나선다.

또한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한 입학정원 200명 규모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첨단의료기기학과 △게임·영상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미래자동차학과 등 4개 학과로 모두 소프트웨어와 코딩, R&D프로젝트 등 기업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5개 학과 240명으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가천대 IT융합대학에 위치한 가천반도체첨단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반도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제공)
가천대 IT융합대학에 위치한 가천반도체첨단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반도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제공)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기업과 협력해 운영하는 채용조건형 SW아카데미 = 가천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사업 - 캠퍼스 SW아카데미유형’에 선정돼 오는 9월부터 3년 6개월간 52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가천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SW아카데미’를 개설키로 했다. 참여 학생에게는 교육비가 지원되며 과정을 마친 일부 수강생에 한해 채용 연계 인턴십이 제공된다.

이에 따라 가천대는 매학기 SW(소프트웨어)기초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50명에서 60명씩, 총 390명을 모집해 학기 중 현장미러형 프로젝트 과목과 방학 중 풀타임 실무프로젝트를 합쳐 총 656시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대상자는 AI·소프트웨어학부 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AI·소프트웨어학부 복수전공 및 부전공자, 타 대학 소프트웨어 전공자 등이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수료증과 함께 교육생 중 최대 150명에게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슨투 등 카카오공동체 채용연계형 인턴십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일대에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2024년 착공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이 본격적으로 서울 거점을 마련하게 되면서 가천대 의대와 약대, 간호대, 보건과학대 등 관련 학과 교육 및 취업 등 성장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3,234명 선발…논술, EBS수능연계교재 중심 출제

가천대는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총 3,234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이는 2023학년도 입학정원의 69%에 해당한다. 첨단학과인 배터리공학전공을 신설하여 이번에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영미어문학과, 동양어문학과, 유럽어문학과의 경우 해당 인원을 외국어계열로 통합해 선발한다.

수시모집 주요 전형에는 논술전형 929명과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우수자전형 469명, 지역균형전형 385명), 학생부종합전형(가천바람개비전형 527명, 가천AI‧SW전형 50명), 가천의약학전형 44명,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전형 240명 등이 있다. 지난해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논술전형에서는 논술 60%, 학생부교과 40%를 합산해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논술고사는 학생들의 수험 준비 부담 완화를 위해 EBS 수능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고교 정기고사 서술‧논술형 문항의 난이도로 출제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생부우수자전형으로는 46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지역균형전형은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6배수(의예과‧한의예과‧약학과는 10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면접 5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에 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가천바람개비전형, 가천AI‧SW전형, 가천의약학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합산해 선발한다. 의예과‧한의예과‧약학과에 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서류평가 시 수험생들의 입시부담 경감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공인어학성적, 교과관련 교외 수상실적에 대한 자료 제출은 금지된다.

이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전형에서는 △바이오의료기기학과 △게임·영상학과 △미래자동차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전공 △반도체설계전공 등 5개 학과에서 24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 면접 5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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