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는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 칼(KAL)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청주대 김병기 교무처장을 임기 1년의 제4기 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서울·경인지역 협의회장은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이 맡기로 했다.

김 회장은 "올해 대교협이 발표 예정인 2011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에 전국 대학의 여론을 수렴해 개선할 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대학이 회장교를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협의회 활동이 주목된다.

김 회장은 "그동안 대학 수는 비 수도권이 훨씬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지역에서 회장교를 맡다보니까 지방대학 의견 수렴이 잘 안됐다"며 "특히 서울지역 7개 대학 연합회 쪽 목소리를 흡수해 단일화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대해서는 "공교육 정상화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단계적 확대는 찬성한다"면서도 "현제로서는 준비가 덜 돼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교협이 제시한 2012학년도 '3불폐지' 방안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3불폐지가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면서 "서울 모 대학은 본고사형 논술을 도입하겠다고 하는 등 수험생과 학부모 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대학 이기주의 측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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