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운전 차량의 증가로 대학가 주차공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에서 는 유입차량과 주차공간 및 수익성을 분석하여 교직원, 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주차장 유료화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현재 전북대의 유입 차량은 하루 평균 1만1천3백여대에 이르고 있으나 교내 주차공간은 약 1천3백여대에 불과한 실정. 그러나 실제 주차대수는 최고 2천여대까지 이르고 있어 7백 여대는 도로상에 불법 주차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야간과 주말에는 학교주변 유흥가 출입자의 무단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등 교내 업무 와 관계없는 일반차량의 교내 진입과 무단 주차비율이 전체의 약 30%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정된 부지 위에 주차공간의 확보가 어렵고 각 출입문에서 인력으로 차량 출 입을 통제하던 방법도 사실상 한계에 이르렀다.

이에 학교측에서는 차량 출입 통제를 원활히 하고자 교내 주차장 유료화 추진을 위한 설 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에 걸쳐 실시됐으며 재학 생, 교직원 등 9천8백93명이 설문에 응했다.

이 가운데 87%가 차량통제를, 55%가 주차유료화에 찬성해 본부측은 빠르면 내년 신학기부터 교내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교내의 차량감소를 위해서 통제되지 않는 차량을 통제하기 보다는 유료주차제 등의 근본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한 때"라며 주차유료제의 당위성을 설명 했다.

이은주 학생기자 (사회복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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